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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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돌아봐' 조영남·김수미의 대립, 화해 이뤄질까(종합)

기사입력 2015.07.31 22:42 / 기사수정 2015.07.31 22:51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김수미와 조영남의 언쟁과 하차 선언에 대한 진심이 전파를 탔다.

31일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는 조영남 김수미가 제작발표회에서 언성을 높이고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던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김수미는 제작발표회에서 "어제 한숨도 못잤다. '김수미, 박명수가 같은 고향이라고 네가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해먹어라'라는 댓글을 봤다. 이런 무서운 댓글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올린 분이 초등학생이든 내또래든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 나이에 프로그램을 해야 싶어서 가위를 꺼내서 머리카락을 직접 잘랐다"며 "박명수를 꽂을 힘도 없다. 박명수에게도 장동민이 그립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공식 행사 전에 조영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투덜대는 박명수에게 "박명수는 서울대를 나왔다. 천재다.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다. 나도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한다"고 전했다. 

조영남은 김수미가 제작진이 조영남을 자진하까 시킬 것이라는 것에 대해 "모욕적인 말이다. 자진 하차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경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화가 나셔서 가신 것인지 라디오 생방송 때문에 조영남이 자리를 떠났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홍기는 "정말 놀랐다. 최민수 형이 가만히 계신 것이 반전 아닌 반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조영남이 제작발표회에서 떠난 것에 대해 "가식이 없는 성격이다. 허심탄회하게 말한 것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박명수도 정말 좋아하지만, 좋다고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민수는 "(연예인은) 어항 안의 붕어 같은 존재다. 이런 자리에서 가볍게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제작발표회에서 자진 하차를 선언한 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수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얼떨결에 그랬다. 죄송하다고 조영남에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와 담당 PD는 조영남의 집을 찾아가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규는 조영남에게 "돌아오십시오"라면서 하차를 만류했다.  

조영남은 이경규와 촬영을 재개했고, 두 사람은 길거리로 나서 돈키호테와 산초로 변신해 시민들에게 '나를 돌아봐' 시청을 독려했다.

조영남의 합류로 문제가 해결된 듯 보였던 '나를 돌아봐'는 김수미가 정신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윤고은 PD는 한숨을 쉬면서 조영남 김수미를 다시 불러 제작발표회를 다시 연 것을 언급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조영남과 김수미는 멋쩍은 표정으로 다시 만났지만, 시간이 흐르자 언성을 높이는 등 갈등이 계속될 것이 예고됐다.

'나를 돌아봐'는 내가 했던 행동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나를 돌아봐' ⓒ KBS 2TV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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