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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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대기록에도 "난 여전히 22살의 골퍼 전인지다"

기사입력 2015.07.26 18:30 / 기사수정 2015.07.26 18:3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난 여전히 22살의 골퍼 전인지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으로 누구도 쉽게 넘보지 못할 대기록이다. 전인지는 5월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샬롱파스레이디스컵, 미국프로여자프로골프 US오픈, 그리고 이번 하이트진로 우승으로 한 시즌만에 3국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인지는 "오늘 날씨가 굉장히 더웠고 습했다. 플레이하는데 손에 땀이 많이 났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응원해주러 온 많은 갤러리들한테 감사함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좋은 기운들을 가지고 간다"고 덧붙였다.

대기록에 대해선 "사실 그렇게 실감 나진 않는다. 선수로서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동시 석권한 값어치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한다. 정말 값진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도 있었다. 전인지는 9, 10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2위권 선수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전인지는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살짝의 부담감은 있었다. 그래서 13번홀부터는 감에 의존해 스트로크를 했다. 또 17번홀에서도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마지막 18번홀 버디퍼트때는 정말 떨렸다. 그런데 캐디가 '이걸 넣으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말해 긴장감이 풀어졌다"고 웃어 보였다.

그리고 우승. 전인지는 앞서 밝힌 올 시즌 5개 목표를 이미 이 대회전 다 이뤘다.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으며 "난 그저 22살의 골퍼 전인지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계속 노력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겸손해 했다.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넘어가 4개국 투어 메이저제패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전인지는 "지금 빨리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짐을 싼 후 공항으로 가야 한다. 브리티시오픈을 따로 준비할 시간은 없었다. 그러나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여주,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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