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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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피칭' 김대우, 달라진 비결은 '팔 각도 UP'

기사입력 2015.06.04 07:2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대우(27)의 연이은 호투, 이유가 있었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리드를 먼저 잡았지만, 7회에만 5점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김대우는 선발 김동준이 제구 불안으로 2⅔이닝 5사사구 1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넥센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김대우는 3⅓이닝동안 이용규에게 볼넷을 하나 내줬을 뿐 안타 없이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대우였다. 전날 김대우는 연장으로 접어들던 10회초 7-7 동점 상황 등판해 11회까지 2이닝동안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고,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위력적인 공에 한화 타자들이 꼼짝을 못했다.

김대우의 공은 최근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한 이후 네 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실점을 하지 않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무척 좋았다. 이번 한화전에서는 단 하나의 안타도 없다.

계속되는 호투, 비결은 투구폼 변화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대우에게 뭔가 변화를 줘야하는 시점이었다"고 돌아보며 "팔을 조금 들었다. 공이 너무 얕다보니 체인지업과 싱커의 각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본인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그리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다. 그러나 이미 팔을 올리면서 구속도 3km/h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중에는 부상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마무리캠프 때 쯤 더 올리게 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김대우를 중간에서 승리조, 롱맨 등 다양하게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달라진 모습의 김대우 덕분에 넥센 마운드에 조금은 숨통이 틔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대우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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