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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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떨치지 못한 가시와 울렁증

기사입력 2015.02.24 22:2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김승현 기자] 전북 현대가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끝내 제압하지 못했다. 홈에서 축포를 올리려던 전북의 계획은 상대의 저항으로 무마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아시아 무대에서 가시와를 만나면 울렁거렸다.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2년 조별리그에서 만나 1-5, 0-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칼을 갈던 전북은 2013년 가시와와 16강 길목에서 만나 설욕을 다짐했지만, 0-2, 2-3으로 패하며 일찌감치 퇴장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최 감독 대신 이흥실 감독대행, 파비오 감독대행이 전북의 수장이었다. 

그렇기에 최 감독은 "지난 경기는 크게 중요치 않다. 선수들이 지난 전적을 불필요하게 떠올릴 필요는 없다. 반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전북은 가시와의 수비를 파헤치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4연패 후 가시와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분명 성에 차지 않는 결과물이다. 최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비겼다. 무승부는 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초반에 득점을 했다면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고 자책했다. 

가시와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챔피언인 전북을 상대로 철저하게 실리 축구를 펼쳤다.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후반 체력이 떨어진 전북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시간을 보냈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통해 수확물을 거둔 동시에 과제도 부여 받았다. 바로 밀집 수비 공략 마련이다. 최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 수비 라인을 내리는 팀이 많다. 시즌을 꾸려나가며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산둥 루넝(중국), 빈즈엉(베트남)과 함께 E조에 속해 있는 전북은 오는 4월 22일 가시와와 다시 만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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