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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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SK 신임 감독이 강조한 핵심 키워드 ‘3가지’

기사입력 2014.10.25 08:19 / 기사수정 2014.10.25 08:1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시스템, 육성, 소통”

김용희 감독 체제로 전환한 SK 와이번스가 명가 재건을 노린다. 김 신임 감독은 지난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 참석에 새로운 시작을 앞둔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김용희 신임 감독은 자신이 펼치고자 하는 야구를 크게 ‘시스템 야구’라고 했다. 이는 그동안 김 감독이 현장과 방송 해설 등을 오가며 목소리 높였던 야구다. 김 신임 감독은 “시스템 야구를 하고 싶다. 메뉴얼과 체계 과학적인 근거 바탕이 되는 시스템 야구를 하고 싶다”면서 “시스템 야구는 정착되기까지 시작이 걸리지만, 잘 자리 잡는 다면 팀 성적에 큰 편차가 없어진다. 큰 기복이 없는 게 진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감독이 ‘시스템 야구’ 강조한 이유는 최근 SK의 성적과도 연관이 있다. SK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채 쓸쓸한 가을을 보내게 됐다. 김 감독의 이야기대로 성적 편차가 컸던 셈이다.

김 감독은 “개인의 역량에 의존해서 성장하는 팀과 개인의 역량의 의해 성적을 내는 팀은 강세가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개인이 나가면 팀을 개선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스템과 메뉴얼을 기초로 해 과학적인 부분을 가미할 것이다. 시스템은 구축하기까지는 어렵지만, 만든 뒤에는 괜찮아 질 것이다. 성적의 편차가 적을수록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 야구로 승부를 보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육성이다. 김 신임 감독은 최근 SK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인적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김 감독은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했다. 특히 현재 주전 선수들의 뒤를 받쳐줄 선수층이 부족한 것 같다. 육성은 단기간에 어렵다. 육성 시스템을 가동해 선수들이 꾸준히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근 2년간은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이 부분을 채우기 위해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희 신임 감독은 “귀와 마음을 열고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SK의 ‘자랑’이라고 여러 번 강조한 김 신임 감독은 “SK와 전임 감독이 이어온 좋은 점은 보완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신임 감독은 제3대 와이번스 감독 김성근 감독을 지난 22일 만나 조언을 구했다. 또 이만수 감독에게도 꾸준하게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또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팀 희생’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용희 감독은 수석코치로 올시즌 1군 타격 코치를 맡았던 김경기 코치를 선임했다.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이 좋아 역할을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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