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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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복귀' 황선홍 감독 "결과는 만족, 내용은 불만족"

기사입력 2014.04.20 16:53 / 기사수정 2014.04.20 17:24

김형민 기자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보였지만 내용에서는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대의 득점포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표했다. ⓒ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서울 징크스를 넘어 선두에 복귀했다. 기분 좋은 결과지만 황선홍 감독은 달랐다.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보다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포항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9라운드에서 김승대의 결승골로 FC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7경기 무패행진으로 승점 19를 기록, 선두에 다시 올랐다. 승리가 간절했던 서울은 아쉬운 패배로 승점 6에 머물렀다.

포항으로서는 반길 결과였다. 선두 경쟁의 고비처가 될 수 있었다. 11경기동안 이어지던 상암 징크스에 발목을 잡힐 수도 있어 서울전에 더욱 신경을 썼다. 결국 승리를 거머쥔 황 감독은 "양 팀 다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승리해서 좋다"면서 "선수들 체력을 빨리 회복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징크스를 깬 것에 대해 의미를 보여했다. 포항은 11경기동안 이어지던 지긋지긋한 상암 징크스를 깼다. 서울만 오면 포항의 스틸타카는 종적을 감췄다. 2006년 8월30일 이후 11경기동안 2무 9패만을 기록했다.

황 감독은 "징크스를 깨는 것은 배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를 많이 보여줬던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서울 수비 뒷공간을 많이 노리려고 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포항에 승리를 안긴 것은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후반 31분 비좁은 수비들의 틈 사이에서 골망을 갈라 1-0 승리를 팀에 안겼다. 시즌 6호골로 올 시즌 득점 순위 선두에도 올랐다. 김승대의 득점포에 대해 황 감독도 화답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했다. 일본에서 부상도 있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한 경기(ACL 부리람전)는 쉬어 갈 수 있으니 체력을 잘 회복해야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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