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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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패배에 전설들도 멘붕 " 맨유, 정체성에 위기"

기사입력 2014.03.26 10:13 / 기사수정 2014.03.26 10: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더비 완패에 전설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적인 두 전설, 게리 네빌과 폴 스콜스가 친정팀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네빌과 스콜스가 맨유를 혹평했다"며 이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맨유는 26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숙적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무기력했던 패배에 전설들이 속에 담아 뒀던 답답함을 토로하고 나섰다.

네빌은 맨체스터 더비를 보고 "맨유 선수들은 그들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된다"면서 "이젠 앞으로 전진할 여지도, 힘도 없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정체성에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스콜스도 네빌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맨유에 있던 특유의 '위닝 멘탈리티'가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스콜스는 "내가 선수로 뛸 때에는 2번, 3번 넘어져도 우리가 절대 졌다고 느낀 바가 없었다"면서 "오늘밤 나는 우리가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조차도 그랬다"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맨유는 다시 위기설에 봉착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잠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지역 라이벌에 완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입지도 불안해졌다. 구단의 향후 동향도 주목된다. 최근 현지 언론에선 스콜스의 코치진 합류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네빌, 스콜스 (C)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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