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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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거기가 어딘데' 탐험 막바지...바다 멀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8.07.14 07:10 / 기사수정 2018.07.14 01:2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등 탐험대의 고지가 멀지 않았다. 4일째 저녁 바다를 목격했고, 4일째 오전에는 목표 지점에 거의 다다랐다. 다만 마지막 여정은 험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탐험대의 오만 탐험 3일째, 그리고 4일째가 공개됐다. 탐험대는 3일째 오후 5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길을 떠났다. 이때 탐험대에게 주어진 미션이 있었다. 제작진과 따로 떨어져 베이스캠프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것. 유호진 PD는 "미션을 성공할 시 맥주와 콜라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진은 대원들을 두고 차를 탄 채 이동했다. 대원들은 곧바로 움직였다. 배정남은 "국제 미아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지만, 지진희는 "우리 노력으로 가는 맛도 있으니까"라며 대원들을 다독였다. 이에 배정남은 "빨리 가서 시원한 맥주나 한잔하자"고 힘을 냈다.

하지만 어둠은 빨리 찾아왔고 해는 져버렸다. 박명 덕분에 길을 나설 수는 있었으나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진희는 위험을 감지했다. 대원들 눈앞에는 낭떠러지도 있었다. 가파른 골짜기와 능선이 무질서하게 얽혀 있는 지역이었고, 설상가상으로 대원들의 페이스가 느려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탐험대는 바다를 발견했다. 어둠 속에서도 분명하게 빛나는 하얀 모래와 바다 위의 불빛이 있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뒤에도 탐험대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에 제작진의 걱정도 커졌다. 1차, 2차 유도등을 설치했고 수색대도 나섰다. 다행스럽게도 대원들은 오후 7시 8분, 출발 2시간 만에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제작진 품을 떠나 탐험대만의 셀프 탐험을 성공한 것. 덕분에 베두인의 특별 보양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탐험 4일째 아침은 기대로 가찼다. 목표로 하는 지점, 그리고 탐험대가 보고자 하는 바다가 멀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마음과 달리 피로가 누적될 대로 누적된 상태라 몸은 지쳤다. 오전 7시 10분 출발했으나, 20분 만에 휴식을 취해야 할 정도였다.

여기에 유호진 PD까지 탈진으로 쓰러졌다. 의사도 없고, 얼음도 없는 상태였는 데다가 사구 지역은 차량이 들어올 수도 없었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 PD 홀로 내버려 둔 채 탐험대는 길을 떠났다. 목표가 멀지 않았으나 남은 여정은 여전히 험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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