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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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김어준 "故 장자연 사건, 결론까지 계속 주시할 것"

기사입력 2018.07.06 10:4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블랙하우스' 팀이 故 장자연 사건을 주시하겠다고 약속했다.

5일 방송된 SBS '블랙하우스' 이슈브리핑 코너에서는 고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를 첫번째 이슈로 다뤘다.

지난 2009년 3월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자연은 유서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밝혔다. 이에 경찰은 문건에 나온 이름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했으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제외한 연루자는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사건으로부터 9년이 지난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청원글을 기반으로, 장자연 사건 재조사 권고가 결정됐다. 7월 2일에는 회의를 통해 이 사건을 본조사 대상에 선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주민 의원은 "재조사는 시비를 가리기 위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의혹이 발견되면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며 "과거 수사가 미진했다는 판단이 전제로 깔려있다"고 재조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재조사의 핵심은 '조선일보 방사장'이 누구인가 밝히는 것이다. 당시 경찰은 장자연 씨 문건에 남겨진 "2008년 9월 조선일보 방사장 술자리 접대에 불려가 성접대 요구를 받았다"는 글을 토대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을 조사했다. 

경찰은 소속사 대표 일정표에 있던 '2008년 7월 17일 조선일보 사장 오찬'과 '2007년 10월 방사장 모임' 기록을 토대로 조선일보 방사장을 추적하려 했다. 하지만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7월 17일 다른 자리에 있었던 증거와 장자연 씨와 통화한 기록이 없다는 통화 내역을 제출했고, 코리아나 방용훈 사장은 "모임은 주재했지만 소개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사의 정확성 여부는 최근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 씨가 성추행 목격을 13차례 진술했지만, 경찰에서 의견이 묵살됐다는 증언을 내놓으며 다시 의심을 받고 있다. A씨는 2008년 소속사 대표 생일 파티에서 장자연 씨가 전(前) 조선일보 기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검사는 "초기에는 다른 인물을 가해자로 지목했다가 말을 바꿨으며, 소속사의 다른 배우들은 성추행이 없었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그 증언을 채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윤 씨는 처음에는 신문 기자라는 말만 듣고 그날 받은 명함 중 하나를 지목했었고, 사진을 본 뒤로는 일관되게 조 모 기자만 가해자로 지목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과거사위원회에서도 그 조 모 기자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김어준은 "피해자와 문서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는 사건이다. 이 사건이 어떻게 결론날 지 계속 주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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