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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1000K' KT 니퍼트, 그가 가는 길이 곧 외인의 역사

기사입력 2018.06.29 21:4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장수 외인'의 모범사례가 됐다.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가 통산 100승-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팀간 10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니퍼트는 앞선 2번의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9일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99승을 달성한 후 15일 NC전(6이닝 3실점), 21일 롯데전(7이닝 2실점) 모두 노 디시전으로 마쳤다. 니퍼트의 승리에는 타선의 득점지원과 야수들의 집중력있는 수비, 불펜의 제 역할이 절실했다.

이날은 초반이 어려웠다. 1회부터 최준석, 권희동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이 왕웨이중을 공략해냈다. 1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윤석민의 내야안타, 황재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금세 역전했다. 2회에는 강백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5회 박경수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했다.

타선의 활약 속에서 니퍼트도 힘을 냈다. 2회를 세 타자로 마무리지었고, 3회 스크럭스에게 내준 2루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나성범, 최준석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 10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성욱의 땅볼 타구가 병살타로 연결되며 주자를 지워냈다. 김찬형마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1루 관중석 쪽에서는 니퍼트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8회 위기가 있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근영이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 차가 됐다. 빠르게 투입된 김재윤이 추가 실점 없이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동료들의 도움 속에 니퍼트도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니퍼트의 기록은 독보적이다. 100승, 1000탈삼진 모두 니퍼트만이 오른 고지다. 모두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KBO리그에서 뛰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던 기록들이다. 이제 '장수 외인'을 넘어 최고의 모범 외인이 되어가고 있는 니퍼트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T 위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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