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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결산②] 커플 탄생·시청률 고공행진·우먼파워에 웃다

기사입력 2018.06.30 10:00 / 기사수정 2018.06.30 08: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오수정 김선우 이아영 김주애 기자] 2018년 상반기가 마무리됐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비롯해 tvN, JTBC 등 케이블과 종편 채널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 또 아찔함을 전했다. 상반기 눈에 띄었던 각 방송사의 소식들을 모아봤다.


▲ MBC '나 혼자 산다' 전현무♥한혜진 커플 탄생

지난 2월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장 전현무와 회원 한혜진이 핑크빛 사랑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앞서 썸 기류를 형성했던 이들은 실제 열애로 발전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전현무와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에서 등산을 함께하며 도깨비 뺨치는 '두꺼비 커플'로 웃음을 줬다.

특히 전현무는 한혜진에게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한혜진을 위한 야관문주를 만들 때 유독 정성을 쏟아 메시지를 작성했고, 그런 전현무를 보며 한혜진은 스튜디오에서 수줍게 웃었다. 또 제주도 MT에서는 '대놓고 연애를 시작한다'는 식의 자막과 함께 둘의 다정한 모습이 스스럼없이 공개됐다. '2017 MBC 연예대상'에서는 선미의 '가시나' 무대를 함께 꾸미기도 했다.

열애를 공식적을 인정한 후 전현무와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각종 방송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 등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알콩달콩 사랑 중이다.


▲ 파업 마친 KBS, 최승호 사장 취임 MBC…새 변화의 시작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대영 KBS 전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재가하며 KBS 언론 노조가 143일 동안 진행된 총파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9월 4일부터 진행된 총파업 중 많은 방송이 결방됐으며, 심지어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도 진행되지 못했다. 2018년 시작과 함께 파업이 종료되며 모든 방송이 정상화 됐고, 이후 드라마와 예능 모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KBS는 드라마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시청률을 보이며 한동안 주중-주말 드라마 모두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가 만난 기적'은 올해 손 꼽히는 시청률 두자릿수 드라마로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슈츠' 역시 마지막회에 10% 시청률 벽을 넘기며 두자릿수 대열에 합류했다. 주말드라마 '같이살래요' 역시 3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예능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 '하룻밤만 재워줘,' '1%의 우정', '건반 위의 하이에나' 등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예능들이 다수 정규 편성 됐다. '나물 캐는 아저씨', '거기가 어딘데??'등 새로운 포맷을 개발하며 도전도 멈추지 않았다.

최승호 MBC 사장은 2017년 김장겸 전 사장이 해임된 이후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 12월 취임했다. 1986년 MBC에 PD로 입사해 '경찰청 사람들',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연출하며 MBC의 대표 PD로 활약했던 최승호 사장은 파업 당시 해고된 지 1998일 만에 MBC 사장으로 돌아와 화제가 됐다. 최승호 사장은 취임 직후에 해직 언론인 6명 전원을 복직하는 데 합의했고,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는 2018년 MBC를 이끌어갈 방향을 적극적으로 밝히며 상반기를 보내왔다.


▲ 손예진 끌고 이효리 밀고…JTBC의 '우먼 파워'

JTBC의 상반기는 우먼파워가 빛났다. 드라마에서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예능에서는 '효리네민박2'가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JTBC를 이끌었다. 각각 최고 시청률 7.3%(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와 10.8%를 기록했다. 특히 '효리네민박2'가 세운 10.8%라는 기록은 JTBC 역대 예능 최고 시청률이다.

배우 손예진과 가수 이효리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손예진은 '멜로퀸' 저력을 증명하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웠다. 다시 민박집 회장님이 된 이효리는 소녀시대 윤아, 박보검과 민박객 등 누구와 있어도 빛나는 케미로 매주 일요일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 '동상이몽2'·'미운 우리 새끼'…예능 강자 SBS

'동상이몽2'와 '미운 우리 새끼', 그리고 다시 살아난 '런닝맨', 떠오르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SBS 예능의 존재감을 살렸다. '동상이몽2'는 지난해 7월 10일 첫 방송 후 지금까지 50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월요 예능 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또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현존 최고 예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었던 '런닝맨'은 새 멤버 전소민과 양세찬 합류 이후 활기를 되찾아 시청자들로부터 '다시 물 올랐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경우 왜 백종원이 요식업계의 큰손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다시금 보여주며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 tvN, '윤식당2'부터 '꽃할배 리턴즈'까지…열일한 나영석 사단

나영석PD를 비롯해 양정우PD, 이진주PD 등 일명 나영석 사단은 올 상반기도 부지런히 달렸다. 지난 1월 방송한 '윤식당2'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에 신구 대신 박서준이 합류해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그 결과 '윤식당2'는 촬영 당시 스페인 현지 지역 신문에도 나는 등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서도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즌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선보인 '숲속의 작은 집'은 나PD의 새로운 도전이자 소지섭, 박신혜의 데뷔 첫 고정 예능으로 주목 받았다. 나PD 스스로 "재미가 없는 프로그램"라고 말했을 정도. 그만큼 재미보다는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의 관찰, 자연이 주는 힐링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었다. '숲속의 작은집'은 '윤식당2'가 주는 요리의 대리만족도, '신서유기'가 주는 궁극의 웃음도 없었지만 잔잔하고 소소한 행복으로 새로운 예능 포맷의 가능성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나PD는 상반기를 3년 만에 돌아온 '꽃할배 리턴즈'로 장식한다. 더구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원년멤버에 김용건이 새로운 막내로 합류하며 예능적 요소도 더했다. 또 더욱 섬세해진 짐꾼 이서진과 함께 펼쳐질 유럽 여행 역시 3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KBS·SBS·tvN·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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