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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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김우형 "오디션 떨어진 적 없어…더 열심히 하고파"

기사입력 2018.06.25 11:51 / 기사수정 2018.06.28 15: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우형이 '마틸다'에 임하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2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틸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46명의 배우의 라인업이 최초 공개됐다. 주인공 마틸다 역의 배우들이 작품의 대표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틸다 역에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이 캐스팅됐다. 김우형과 최재림은 미스 트런치불을, 방진의와 박혜미는 미스 허니 역을 맡는다. 최정원, 강웅곤은 미세스 웜우드로, 현순철, 문성혁은 미스터 웜우드로 분한다. 김기정은 미세스 펠프스로 출연한다. 이 외에도 송두나, 김단비, 김요나, 김하윤, 김연화, 오미선, 문서윤, 이태경, 곽이안, 김규동, 유호열, 에릭 테일러 성지환, 강희준 등이 출연한다.

출산 후 첫 오디션을 봤다는 방진의는 "힘을 다해 봤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좋다. 작품이 기대된다. 오디션 과정도 즐거웠지만 작품은 더 놀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우형은 "오디션이 너무 어려웠다. 연습 첫째 날 포기해야 하나 생각했다. 어떻게 해내지 했는데 내려두기가 너무 창피해 미치도록 연습했다. 지금까지 오디션을 볼 때 운이 좋게 잘봐서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 '마틸다'는 내게 첫 탈락을 주겠구나 할 만큼 어렵고 부담스러웠는데 행운의 기쁨이 온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외 협력 연출 닉 에쉬튼은 "'마틸다'의 힘은 이야기다. 운이 좋게도 여러가지 다양한 뮤지컬을 해왔다. 특히 이야기의 힘으로 생각을 하게 하는 뮤지컬은 특별하다. 마틸다라는 작은 아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걸 보여준다. 이미 주어진 길이 있다고 생각할 때 마틸다는 개척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디션에서 한국 배우들만큼 훌륭한 배우를 많이 만난 건 처음이었다. 지난 6년 간 7개의 프로덕션에서 일했는데 비영어권에서 공연하는 건 처음이다. 이야기에 담긴 진실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걸 볼 수 있어 놀랍다"며 배우들의 재능을 칭찬했다.

'마틸다'는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영국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25년 만에 제작한 뮤지컬이다. 극작가 데니스 켈리의 극본, 호주의 코미디언이자 뮤지션인 팀 민친의 작사 작곡, 그리고 영국 창작 뮤지컬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매튜 와처스의 연출로 2010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으로 친숙한 로알드 달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멍청한 오빠, 폭력적이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 선생님 사이에서 치이는 어린 천재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따뜻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블랙 유머와 위트, 풍자를 비롯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무대 메커니즘, 화려한 안무가 어우러졌다. 

올리비에 어워드 7개 부문, 토니 어워드 4개 부문, 드라마데스크 어워드 5개 부문 등 85개 이상의 국제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다.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53개 도시에서 공연, 약 7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신시컴퍼니의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인다.

9월 8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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