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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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재일교포' '시트콤'...조재현 성폭행 여배우 향한 2차피해 우려

기사입력 2018.06.20 19:00 / 기사수정 2018.06.20 18: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조재현이 또 다시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자 뿐만 아니라 관련 없는 배우들에게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SBS funE는 16년 전 한 방송국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A씨 인터뷰를 공개했다.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한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배우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01년 조재현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A씨는 2002년 5월 경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는 조재현의 말에 방송국 화장실에 따라갔다가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당시 그는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지만 조재현은 A씨의 입을 막았고, '좋았지?' 등의 말을 서슴없이 전했다.

결국 A씨는 우울증으로 괴로워했으며 잇다른 자살시도로 힘들어하다가 2007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 인터뷰가 공개되자 '재일교포 여배우', '재일교포 배우', '재일교포' 등의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A씨가 과거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후, 같은 해 다른 인기 드라마에서 재일교포 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어 과거 조재현이 출연한 드라마 및 2001년 경에 방영된 시트콤 등 과거 작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피해사실을 공개한 A씨 뿐만 아니라 전혀 관련 없는 배우들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보인다.

실제로 해당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대중은 "피해자를 왜 자꾸 찾으려고 하냐",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A씨의 폭로가 이어지자 TV리포트는 조재현의 법률대리를 맡은 변호사의 입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라며 "내일 A 씨를 공갈 미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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