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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최고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설립 120주년 콘서트 개최

기사입력 2018.06.12 17:5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클래식 최고 레이블로 자리매김한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이 올해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 베를린, 하노버, 함부르크, 서울, 홍콩, 상하이, 도쿄 등 세계 각 도시에서 이를 기념한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0월 10일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베이징 자금성의 태묘에서 DG 120기념 런칭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유롱이 아이다 가리풀리나, 토비 스펜스, 뤼도빅 테지에와 함께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를 연주할 예정이며, 엘렌 그리모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 장조’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징 중국 국가 대극장 (Beijing’s National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에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다니엘 바렌보임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피아니스트 랑랑, 작곡가 막스 리히터 등이 DG 갈라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12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무터와 조성진이 각각 DG 갈라 콘서트를 가진다. 

DG 갈라 콘서트 외에도 옐로우 라운지 클럽 공연 역시 서울, 도쿄, 타이베이, 홍콩, 베이징 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특별히, DG 12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스폰서로 함께 세계 각지의 옐로우 라운지를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함께 도이치 그라모폰의 1900년 초반에 녹음된 아날로그 레코딩들을 복원하여 디지털화시키고 앨범으로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직접 자신의 책을 낭독한 육성 파일과 세계적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 루이 암스트롱의 초기 녹음본, 성악가 표도르 샬리아핀, 바이올리니스트 프리츠 크라이슬러 등의 녹음 등이 복원될 예정이라고 밝혀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총 4백 개의 희귀한 미발매 레코딩을 복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40~50개씩 묶어서 발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6월, 40개의 레코딩을 먼저 발표할 예정이며, 1934년 루이 암스트롱과 그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St. Louis Blues)’, 1927년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지휘를 맡고 베를린 슈타츠카펠렛이 함께 연주한 본인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의 유명한 인터메조 공연도 포함된다.

추가로, 도이치 그라모폰은 회사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자료를 사람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직접 자료를 선정하고 구글 아트 앤 컬처팀이 만든 플랫폼으로 12개의 전시 자료를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위의 사이트와 모바일 앱(Android&iO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료를 통해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같은 클래식 음악의 전설적인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레코드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축음기의 발명으로 어떻게 음악이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해당 레코드는 DG의 고유 채널과 구글 플레이 뮤직, 유튜브, 애플 뮤직 등 여러 음원 사이트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오는 9월 21일 클래식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명반 중 120장을 선별하여 박스 세트로 기획하여 발매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몇 개의 CD는 리마스터 버전으로 발매하며, LP에디션으로 발매했던 카라얀 1963년 연주 버전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과 조성진의 '쇼팽 협주곡 1번, 발라드' 등이 이번 박스 세트 안에 들어갈 예정이다.

DG 120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머천다이즈 회사 브라바도(Bravado)와 파트너십을 맺어 독점적인 관련 제품들도 준비하고 있다. 베흘락 에디션즈(Verlhac Editions)에서 ‘스테이트 오브 더 아트(State of the Art): 도이치 그라모폰’의 개정판이자 최신판을 출판했고, 이는 독어/영어판과 영어/중국어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DG가 발명한 레코딩의 예술을 탐구하는 스페셜 미니시리즈 다큐멘터리도 제작됐으며 추후 다양한 캠페인 자료들은 올해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유니버설뮤직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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