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수목은 너다!"...'훈남정음' 남궁민X황정음, 무슨 말이 필요해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훈남정음'에서 남궁민과 황정음이 7년만에 재회해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며 첫방송에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3일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이 첫방송 됐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강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유정음(황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훈남정음'은 지난 2011년에 방송된 MBC 드르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남궁민과 황정음이 7년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드라마에서 커플 연기를 펼쳤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못지않게 완벽한 그림을 보여줬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의 케미에 기대를 가진 것.

특히 7년 사이에 남궁민은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를 거쳐 '김과장'으로 대박을 터뜨린 뒤, 후속작인 '조작'까지 성공시키면서 톱배우 반열에 올랐다. 황정음 역시 '골든타임' '돈의 화신' '비밀'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로맨스' 등 하는 작품마다 사랑을 받으며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으로 자리매김했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과 황정음은 서로에 대한 무한 믿음을 드러내 본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7년만에 재회한 남궁민과 황정음의 호흡은 '역시!'였다.

'김과장'과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보여준 것이 있기에 두 사람의 코믹연기에 대한 의심을 하는 시청자들은 없었을 터. 그런 두 사람이 만나 1시간 동안 마음껏 펼친 코믹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랑을 거부하는 '타고난 연애고수' 강훈남 역을 맡은 남궁민은 온 몸에서 절로 뿜어져나오는 치명적인 매력남의 모습을 아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무심한 듯한 표정과 함께 순간순간 포착되는 코믹한 눈빛은 남궁민만이 할 수 있는 연기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훈훈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망가지는 연기 역시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 때는 사랑에 올인했지만 현재는 '연애포기자'이자 결혼 정보회사의 커플 매니저가 된 유정음 역을 연기한 황정음은 말 그대로 시청자들의 웃음 담당이었다. 황정음 특유의 숨도 쉬지않고 속사포처럼 내뱉는 대사와 '못생겨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표정과 몸짓은 끊임없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혼자 있을 때도 웃기지만 함께 만나면 코믹함이 배가 되는 남궁민과 황정음의 조합은 왜 그들을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하는지, '훈남정음' 단 한 회 방송을 통해서 입증했다. 극중에서 두 사람은 다신 만나면 안될 악연으로 시작됐지만, 서로에게 점차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첫방송에서 이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궁민X황정음의 케미.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시청자들 역시 '훈남정음' 방송 후 "이제 수목은 너로 정했다" "'훈남정음' 기대만큼 재밌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이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