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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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와 작별을 고할 아드리아누

기사입력 2009.04.15 23:41 / 기사수정 2009.04.15 23:4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포스트 호나우두'에서 '난봉꾼'으로 전락한 아드리아누가 결국 인테르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페루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이후 팀으로 복귀하지 않고 브라질에 머무르고 있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아드리아누의 에이전트인 지우마르 히나우지는 오늘 인테르의 수뇌부들과 만남을 가졌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아드리아누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과 시간이며 머지않아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아드리아누는 계약 이전에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풀어나가야 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인테르의 구단주 모라티의 입장은 달랐다.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에 의하면 인테르는 아드리아누와 계약을 파기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것은 또 다른 해결책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변호사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4월 13일(이하 한국시각) 모라티가 아드리아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으며, 얼른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인터뷰와 상반되는 것이다.

한편, 아드리아누의 계약은 오는 2010년까지다. 이제는 재계약을 조율해야 할 시점이기에 그와 인테르는 이번 일을 계기로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아누는 현재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쇼핑을 즐기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그의 차기 행선지는 원소속팀 플라멩고가 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 2001년 플라멩고에서 인테르로 온 이후 그는 피오렌티나, 파르마를 거쳐 다시금 인테르로 복귀하였다. 복귀 이후, 비에리를 밀어내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지난 2006년 아버지의 사망 이후 방탕한 생활을 보내왔다.

[사진 = 아드리아누 (C) 인테르 밀란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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