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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유니티 양지원·우희 "우리 세대 그룹 다 없어져…재데뷔 감사"

기사입력 2018.05.18 08:00 / 기사수정 2018.05.16 14:5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을 통해 걸그룹 유니티(UNI.T /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가 탄생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Line(라인)'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Line'은 유니티의 출발 선을 뜻하며 그 동안 깨지 못했던 경계를 넘어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넘어(No More)'는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남녀 사이의 애매한 감정을 선을 넘는 상황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이번 유니티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넘어(No More)'를 비롯해 '추억시계', '별아' 등이 수록됐으며, '더유닛' 파이널 경연 곡인 'You&I(내가 하고 싶은 말은)'와 'TING'을 재녹음해 유니티 버전으로 트랙에 포함시켰다.

이미 가요계에 데뷔를 했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더유닛'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 재데뷔 기회를 얻은 유니티. 그 누구보다 절실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유니티는 다시 한 번 맞은 기회가 그저 감사하고 소중할 뿐이다.

Q. 기존 그룹 멤버들이 어떤 응원을 해줬나.

의진 - "우리 멤버들은 오구오구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고 내버려두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하다 조금만 마음을 써주면 더 감동이더라. '더유닛' 파이널 때 5명이 와서 응원해줬다. 정말 든든했다. 막내는 '홍스타'라고 하면서 기를 살려주던 기억이 난다."

지엔 - "'더유닛' 할 때는 멤버들이 '잘하고 와' 했는데 막상 팀이 되니까 '괜찮아?' 이러더라. 걱정과 응원을 많이 해주는 것 같다.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눈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서 고맙다.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우희 - "멤버들이 바쁜데 모니터를 꼼꼼하게 해준다. 내가 예쁘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네가 제일 예쁘다'고 칭찬해준다. 바쁜데 모니터를 해주는게 고맙다. 인터뷰도 캡처해서 보내주더라."

예빈 - "멤버들 대놓고 티를 내지는 않는데 말을 하지 않아도 응원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더유닛' 할 때도 그렇고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다이아 멤버들이 더 빛날 수 있게 노력하고, 유니티도 빛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이수지 - "디아크와 리얼걸 멤버들이 다른 반응을 하고 있는데 디아크 멤버 중 막내가 '언니 안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빼앗기는 느낌이었나 보다. 리얼걸은 '잘하라'고 해줬다."

양지원 - "(김)보아는 음악적으로 무대 설 때나 노래할 때 조언을 해준다. (김)보형이도 곡이 어떤지 노래를 들어주고, 콘셉트나 시안 같은 아이디어도 주고 소통을 잘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Q. 유니티로 첫 정산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나.

지엔 - "정산을 받으면 부모님께 먼저 다 드릴 것 같다. 두번째는 멤버들과 맛집 갈 것 같다."

양지원 - "나도 일단 가족들에게 용돈을 드리고 싶다. 얼마나 정산받게 될지 모르지만 꿈같은 이야기다. 또 집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낮추고 싶다."

윤조 - "난 정산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처음으로 내가 번 돈으로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리고 싶다."

예빈 - "가족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멤버들 생각과 우리를 도와주신 회사 분들도 많이 생각날 것 같다. 가족 중 동생이 초등학생인데 책가방 같은 사소한 것들을 내가 사주고 싶다."

의진 - "나도 처음 생각나는 것이 가족이다. 이번에 어버이날에 용돈을 모아서 마사지샵을 끊어드렸는데 부모님이 주신 용돈이었기 때문에 내가 번 돈으로 부모님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고 강아지 옷도 사주고 싶다."

앤씨아 - "가족 생각이 나는데 엄마와 밥을 먹을 때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아무거나'라고 한다. 보통 먹고 싶은 걸 말할 때 '아무거나'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내가 정산 받게 되면 가족들과 할머니, 친척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고 싶다. 또 회사 식구들과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고 싶다. 대표님이 좋아하셔서 주말마다 연락이 온다."

이현주 - "부모님은 항상 나를 먼저 챙기니까 이번에 정산 받게 된다면 부모님이 먹고 싶은 것, 부모님이 갖고 싶은 것을 사드리고 싶다. 동생이 용돈을 받으면 누나를 항상 생각해서 뭘 사주거나 내가 물건을 살 때 보태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동생에게 멋있게 사주고 싶다. 강아지 옷과 간식도 사주고 싶다. 할머니한테도 '제가 먹고 싶은 거 다 사드릴게요' 하고 연락드려서 맛있는 음식도 사드리고 싶다."

우희 - "부모님 생각부터 나는데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집을 사드리고 싶다."

이수지 - "오늘 부모님이 제주도 여행을 가셨는데 내가 내 돈으로 보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자기가 벌더라. 그런 걸 보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동생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Q. 우희와 양지원은 '드림콘서트' 무대에 선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다.

우희 - "'드림콘서트'를 대기 하면서 지원 언니랑 이야기를 했다. 언니가 '우희야, 느낌이 이상한 것 같아'라고 이야기 하더라. 대기실에서 '이렇게 가수가 많았나? 이런 그룹도 있었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신인으로 가있는 거라 신기했다. '드림콘서트'와 무대 자체는 어색하거나 긴장이 많이 되는 건 아니었다. 무대가 그리웠다. '드림콘서트'에서 신기하고, 기분이 묘한 것이 있더라. 초심으로 돌아가서 했다. 원래 대기실 가면 (같이 활동했던) 친구들을 만나야 하는데 그 친구들이 없더라. 재데뷔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회이기도 하고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유니티 일 것 같다."

양지원 - "아무렇지도 않게 현장을 자연스럽게 갔다. 막상 와보니 옛날 그 느낌이 아니고 나는 새로운 그룹으로 갔지 않나. 6~7년차 그룹이 아니라 신인 그룹으로 왔고 인사할 사람이 없고 세대교체가 된 느낌이었다. 우리와 같이 활동했던, 혹은 전성기를 달리던 그룹이 아예 없더라. 무대와 음악 스타일도 아예 달라져서 새로웠다. 심지어 내가 전 회사에 있을 때 준비하던 마지막 그룹이 소년24였는데 그들이 있어서 인사를 했다. 그때 친구들은 없지만 새로운 그룹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자체에 감사했다. 앞으로 함께 할 앨범 무대를 재미있게 꾸며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무대를 해서 이 친구들을 넘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는 그룹에 대한 향수, 그리움도 살짝 느껴졌다. 하지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Q. 유니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무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멋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재데뷔라 걱정도 됐다. 처음 뭉친 팀이라 걱정이 됐는데 우리끼리 이야기 했는데 오래 활동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금은 즐기자는게 목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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