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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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박정아 "올 때부터 우승이 목표, 이뤄서 기쁘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03.27 22:0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화성, 채정연 기자] 도로공사의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된 박정아가 기쁜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1(26-24, 25-16, 21-25, 25-12)로 승리했다. 정대영과 박정아, 이바나가 나란히 19점으로 활약했고, 배유나가 12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박정아는 시리즈 내내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며 3전 전승을 이끌었다. 1차전 27득점과 공격성공률 49.01%, 2차전 24득점 공격성공률 51.11%을 기록했고 마지막 3차전에서도 19득점 15디그로 공수 양면 든든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다음은 박정아와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여기 올 때 목표가 우승이었는데, 통합우승 한번 밖에 못해봤는데 통합우승 해서 기분 좋다. 올 때 목표를 이룬 것 같아 좋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우승 인터뷰를 했었다. 유니폼을 바꿔입고 다시 오게 됐는데.
▲다들 어떠냐고 묻는데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 처음에 시작하기 전에 화성체육관에 들어오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어웨이와 홈이 들어오는 문이 다르지 않나.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2년 연속, 4번째 우승이다. 우승청부사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은 팀에 있었다. FA로 오면서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왔다. 다른 선수들도 장난 아니다. 나 때문이 아닌, 내가 잘하는 팀에 있는 것이다.

-올 시즌 솔직하게 자신이 잘했다고 느꼈을 때는.
▲1차전, 2차전을 잘했다고 생각한다(웃음).

-오래 몸담았던 친정팀과 만났는데.
▲이제 팀을 옮겼으니 의식은 크게 안 했다. 다만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나를 잘 알고 있어서 정규 시즌 때 잘 안 풀렸었다. 그래서 반대로 하려 노력했다. 나도 IBK기업은행에 대해 조금 아는 게 있어서 어떻게 활용할까도 많이 생각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리시브 해야한다고 감독님이 그랬는데, 어땠나.
▲대단한 선수들이 내 옆에 있어 조금 덜 부담이 된다. 감독님도 그렇고, 코치님도 그렇고 다 할 수 있다고 해주시는 분위기여서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 너무 극적으로 이겨서인지 우승 감동이 덜한 것 같다.
▲언니들이 울 줄 알았는데 안 울더라. (임명옥 : 1차전 때 우승한거나 마찬가지였다) 정말 안 우는데, 그날 울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화성,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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