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토크] "전현무♥한혜진 열애, '나혼자' 정체성 달라지냐고요?"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 혼자 산다'에 봄바람이 불었다. 무지개 회원이자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핑크빛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나 혼자 산다' 뿐만 아니라 설 특집 파일럿으로 전파를 탄 커플 매칭 프로그램 SBS '로맨스 패키지'에서 동반 MC를 맡아 '케미'를 발산했다. '썸'인듯 아닌듯 미묘한 기류를 이어왔는데, 실제로 열애 중이란 소식이 알려져 많은 축하를 받았다.

뭐니뭐니해도 이들의 오작교는 '나 혼자 산다'다. 무지개 회원으로서 유쾌한 호흡을 맞췄다. 어디까지나 예능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멤버 모두 싱글인 만큼 자연스럽게 오고가는 핑크빛 분위기는 숨길 수 없었다.

두 사람은 등산을 함께하며 도깨비 뺨치는 두꺼비 커플로 웃음을 줬다. 전현무는 특히 한혜진에게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고 그 기미는 종종 엿보였다. 한혜진을 위한 야관문주를 만들 때 유독 정성을 쏟아 메시지를 작성했다. 그런 전현무를 보고 한혜진은 스튜디오에서 수줍게 웃었다. 제주도 MT에서는 대놓고 연애를 시작한다는 식의 자막과 함께 둘의 다정한 모습이 스스럼없이 공개됐다. 

두 사람이 '썸'에서 '열애'로 발전한 가운데, '나 혼자 산다'의 향후 방향성이 궁금하다. 싱글 스타들의 솔직한 민낯을 리얼하게 담아 시청률과 반응 모두 잡았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중이고 현재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물이 오르면서 어느 때보다 재미가 절정에 올랐다. 

혼자 살거나 외로운 스타들의 일상을 담는 예능이다. 열애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심사다. 물론 열애의 유무는 프로그램과 크게 관련이 없다. 연인이나 아내가 있어도 각자의 사정으로 '혼자만' 산다면 전혀 상관 없다. 앞서 여자친구가 있던 육중완과 기러기 아빠인 이성재, 김태원 등도 자유롭게 출연했다. 전날(28일) 배우 서지승과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시언 역시 변동 사항은 없을 터다.

하지만 전현무, 한혜진처럼 무지개 회원끼리 열애를 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자연스럽게 싱글 때와는 다른 '커플 모드'가 묻어날 것이다.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이 전파를 탈 수도 있다. 무지개 멤버들간의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이에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조금씩 변화할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됐다.

‘나 혼자 산다’의 황지영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사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멤버 중에 여자친구가 있던 사람도 있지 않았나. (멤버끼리 열애를 해도) ‘나 혼자 산다’의 정체성과는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무지개 멤버 안에서 열애를 한 적은 없는 만큼, 이 부분은 어떻게 흘러갈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가 이들의 열애에 일동공신인 만큼 두 사람은 3월 2일 방송분에서 직접, 그리고 최초로 열애와 관련해 입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과 한혜진 전현무를 비롯해 무지개 멤버들은 27일 긴급 녹화를 진행했다. 비밀리에 교제 중이었던 두 사람은 러브스토리를 솔직하게 공개했고, 멤버들도 이해해주며 축하했다. 

황 PD는 “수상한 적도 있고 아닌 적도 있었지만, 나를 포함한 무지개 멤버들이 이들의 열애를 모르고 있었다. 27일 긴급 회동을 가졌고 이번주 방송분에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풀로 공개된다. 유쾌하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한 분위기였다"고 귀띔했다.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와 한혜진 뿐만 아니라 기안84와 박나래 등 출연진 간 형성된 러브라인으로 물오른 재미를 안겼다. 일각에서는 러브라인이 설정이나 콘셉트가 아니냐고 지적했는데, 이번 열애로 출연진의 핑크빛 기류가 '리얼'임을 확인시켰다.

황 PD는 "누누이 말해온 부분이다. 억지로 설정하거나 엮는 건 없는데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