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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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브라보' 종영…도지원 촬영장서 세상 떠났다 '행복한 새드엔딩'

기사입력 2018.02.03 23:05 / 기사수정 2018.02.03 23:5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도지원이 세상을 떠났다.

3일 방송된 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 53회·54회·55회·56회(최종회)에서는 라라(도지원 분)가 세상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라는 점점 청력을 잃기 시작했다. 하도나는 라라의 상태를 눈치챘고, "안 들려요?"라며 오열했다. 이후 라라는 정영웅(박상민)에게 "도나가 아까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어"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라라는 정영웅의 말조차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고, "나 귀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해"라며 고백했다.

또 윤 작가(정애연)는 "대단해. 안 흔들리고 일 열심히 보면. 매일 울고 다녔어. 일은 할 생각도 못했고"라며 위로했고, 하도나는 "저 엄마한테 참 못되게 굴었거든요"라며 후회했다. 윤 작가는 "이 세상 모든 딸들은 엄마한테 다 못되게 굴어. 그리고 자긴 더 그럴 만했잖아. 자책하지 마. 그럴 시간에 엄마 한 번이라도 더 웃게 해드려. 나 그거 못한 게 제일 후회스러워"라며 조언했다.

특히 라라는 서서히 자신의 죽음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느꼈다. 라라는 김범우(현우)에게 "우리 도나 많이 외롭게 자란 아이야. 너처럼. 그러니까 서로 의지하고 위해주고 보듬어주면서 살아가야 해. 도나 옆에 네가 있어줘서 나 마음 놓고 떠날 수 있을 거 같아"라며 당부했고, 김범우는 홀로 오열했다.

결국 라라는 촬영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갔다. 라라는 시력과 청력을 거의 잃은 상황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라라는 촬영을 마친 후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하도나는 '어쩌면 고단했을지 모를 엄마의 삶을 위로라도 하듯이 그날엔 눈이 내렸다. 사람들은 나의 엄마를 어떻게 기억할까. 배우로 재벌가의 사모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여인으로. 하지만 난 기억한다. 나의 엄마는 언제나 앞으로 한 발씩 나아가는 사람이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라며 슬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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