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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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성호·손정은 앵커 "지난 5년 반성…사과드린다"

기사입력 2017.12.27 11:43 / 기사수정 2017.12.27 11: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최승호 신임 사장 체제로 개편된 MBC '뉴스데스크'가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지난 26일 오후 7시 55분 생방송된 '뉴스데스크'는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신임 앵커로 나섰다.

본격적인 뉴스 진행에 앞서 박성호 앵커는 "앞으로 공영방송다운 뉴스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면서 여러분께 찾아가겠다"며 "권력이 아닌 시민의 편에 서는 뉴스가 되도록 MBC 기자들 모두 여러분께 다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정은 앵커는 "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먼저 MBC 뉴스가 지난 5년동안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순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성호 앵커는 "5년 동안 MBC 뉴스는 실제 보이는 것과 달랐다"며 "세월호 참사 때는 피해자인 유족의 목소리를 배제했다.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이 드러나거나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퍼져도 침묵했다. 최순실이란 이름, 국정농단이란 표현도 상당기간 금지어였다"고 잘못을 고백했다.

이어 "세월호를 구하지 않고 정권을 구한 방송이었다. 권력에 충성했기 때문이고 국민을 배신했기 때문이다"며 "기자 윤리와 저널리스트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 MBC 기자를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시청자에게 재차 사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뉴스데스크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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