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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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세모방' 박명수, '호통명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기사입력 2017.12.24 06:50 / 기사수정 2017.12.24 01:1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안티팬들에게 사과했다.

23일 방송된 MBC '세상의 모든 방송'에서는 박명수가 안티팬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난생처음 안티팬들과 1박 2일'이라는 콘셉트로 방송을 준비했다. 박명수는 처음 만난 7명의 안티팬과 1박 2일 동안 세 끼를 함께하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안티팬 7명 가운데 다음 날 아침 마음을 바꿔 팬이 된 사람이 있다면 박명수가 차린 아침식사를 함께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박명수는 안티팬이 된 이유를 듣는 과정에서 평소 '무한도전'을 통해 호통 치는 모습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 한 안티팬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친한 건 알지만 친함이 무기가 아니지 않냐. 친함이 무기처럼 보일 정도로 너무 함부로 한다. 예능으로 안 받아들여진다. 제가 학교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지 않냐. 교육적이지 않다. 굉장히 비교육적이다. 보기 불편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박명수는 "호통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 예전에는 통하지 않았다. 리얼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통하게 됐다. 저 같은 캐릭터가 있어야 여러 가지 관계 설정이 되면서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올 수 있다. 방송에서 호통치고 했지만 그걸 그대로 실생활에서 그렇게 하고 다니면 미친 거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 고3 아이유 팬은 "'최강 퀴즈 연승쇼' 하지 않았냐. 아이유가 스무 살 되고 첫 예능 MC를 한 거다. 아이유가 박명수 씨 진행이 막걸리 같다고 했고 자기는 맥주 같다고 했다. '너의 인기가 거품이라는 소리냐'라고 했다. 저한테는 너무 충격이었다. 남을 생각 안 한다"라며 과거 아이유에게 했던 멘트를 문제 삼았다.

박명수는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본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원래 방송하기 전에 아이유에게 먼저 그런 멘트를 할 거라고 이야기했을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고3 아이유 팬은 "남을 상대로 개그를 할 때 그 사람을 좋아하는 팬이 있다는 걸 알아달라"라며 부탁했다. 이어 박명수는 안티팬들의 비판을 귀담아들었고, "(내 모습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다. 순화시키도록 하겠다"라며 약속했다.

이후 7명의 안티팬이 모두 박명수에게 마음을 열고 팬이 되었고, 4개월 후 다시 모이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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