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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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또 범실' OK저축은행의 어긋난 톱니바퀴

기사입력 2017.12.20 20:47 / 기사수정 2017.12.20 21:13


[엑스포츠뉴스 안산, 조은혜 기자] OK저축은행이 7연패의 늪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31-33, 21-25, 19-25)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4승13패,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됐다.

1세트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박원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9-8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끈질긴 추격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잇따른 범실이 문제였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허무하게 삼성화재에 점수를 내줬다. 결국 듀스를 허용한 OK저축은행은 30점대 고지를 밟은 후 무너졌다. 어쩌면 쉽게 잡을 수 있던 세트를 어렵게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2세트 OK저축은행의 공격 득점은 15-8로 삼성화재에 두 배 가량을 앞섰다. 공격성공률 역시 48.39%로, 삼성화재의 44.44%보다 높았다. 하지만 결과는 삼성화재의 4점 차 승리였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로서는 손을 대지 않고 코를 푼 셈이었다.

사실 이날 삼성화재 역시 타이스를 제외하고 공격력이 그리 위력적인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선두팀답게 격력은 앞의 두 세트를 치르면서 조금씩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3세트에도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고, 여유롭게 셧아웃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이날 26개로 정확히 삼성화재(13개)의 두 배의 범실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특히 마르코가 10개, 송명근이 8개의 범실을 하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의 잇따른 실수가 뼈아팠다. 경기 전 마르코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김세진 감독의 말이 와닿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르는 등 연패를 탈출하고자 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의 의지는 남달랐다. 하지만 선두를 만난 OK저축은행에게 이번에도 반전은 어려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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