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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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정후 부자대결…볼거리 가득했던 자선야구대회

기사입력 2017.12.02 14:31 / 기사수정 2017.12.02 14:3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승패를 가렸지만, 그와 상관없이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던 축제의 장이었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레전드야구존과 함께하는 2017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열렸다. 경기는 7회초 역전에 성공한 종범신팀이 16-15로 승리했다.

이날 양준혁 감독이 이끄는 '양신팀'은 김용의(LG)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라인업은 박세웅(CF)-이정후(SS)-우규민(2B)-김세현(1B)-이병진(3B)-신재영(LF)-김대현(DH)-류지혁(C)-함덕주(RF)로 꾸렸다. 반면 이종범 감독의 '종범신팀'은 박철민(RF)-김성욱(C)-유희관(CF)-김강률(DH)-엄상백(3B)-김지용(1B)-구창모(SS)-나경민(2B)-박종훈(LF)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선발로 허경민(두산)을 내세웠다.

선취점은 2회 종범신팀이 먼저 냈다. 양신팀의 김용의를 상대로 김강률, 엄상백, 김지용 3연속 안타가 나오며 점수를 만들었다. 구창모의 안타로 엄상백이 홈을 밟았고, 박종훈이 3점포를 때려내 5-0으로 앞섰다. 3회 구창모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6점 차로 앞섰다. 유희관은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각각 산타와 토르로 분해 재미를 선사했다.

3회 양신팀이 만회했다. 선두타자 함덕주가 2루타를 때렸고, 박세웅와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병진, 신재영이 모두 3루타를 때려내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김대현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대타 이민호까지 실책으로 출루했다. 박세웅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6 역전을 이뤘다. 난타전은 이어졌다. 양신팀이 4회 4점을 더 만든 가운데, 5회초 종범신팀이 2점을 추격했다. 양신팀 투수로 나섰던 김용의는 홀로 종범신팀으로 트레이드를 감행, 2피홈런의 수모를 겪었다. 

5회말을 마친 후 막간 게임인 '퍼펙트 히터'가 치러졌다. 상품의 이름이 적힌 판을 맞추는 게임이었다. 홍성흔 코치가 '레전드 히어로즈' 이용권을 따냈다. 박지영 아나운서가 자전거를, 배우 박철민이 이불을 획득했다. 양준혁 이사장, 조성환 코치가 줄줄이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박건우, 류지혁이 각각 선물을 안았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배지현 아나운서 역시 침구류를 얻었다.

6회초 종범신팀은 김강률이 점수를 추가하며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양신팀 역시 6회말 대타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7회에는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투수 이정후, 타자 이종범이 맞붙으며 '부자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정후의 3구를 받아친 이종범은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경기는 7회초 뒤집기에 성공한 종범신팀이 승리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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