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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투어 진출 결정..."더 큰 목표 위해 도전"

기사입력 2017.11.20 09:44 / 기사수정 2017.11.20 09: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고진영(22)이 꿈과 더 큰 목표를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결정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치러진 2017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12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에서 개최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8 시즌 L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었던 고진영은 5주 간의 심사숙고 기간 끝에 LPGA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LPGA 진출을 결심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LPGA 투어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LPGA 투어에서의 목표는.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투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시즌 1승과 신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K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을 아쉽게 놓쳤는데 만약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

-LPGA 투어 진출 각오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해야 하니 욕심내지 않고, 배운다는 자세로 투어에 임하겠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정이 되겠지만, 작은 일에도 큰 행복과 감사를 느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가끔씩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 나는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이 3가지가 똑같기 때문이다. 빠르진 않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남은 대회 일정은.
▲CME Group Tour Championship을 마치고 11월 21일 오후 6시 귀국,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7 대회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경주로 바로 이동한다. ​경기 종료 다음 날(11월 27일) KLPGA 대상시상식에 참석 후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개최 되는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1월2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우선 남은 대회는 팀 대항전 및 국가대항전이기에 함께 참가하는 선수들과 재미있게 즐기면서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

-훈련계획은.
▲대회가 다 종료되면 잠시 휴식을 가진 뒤에 코치와 함께 스윙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체력훈련에 더욱 집중해서 몸 컨디션도 시즌 내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지훈련은 해외에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일정 및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팬 들께 한마디 한다면.
▲루키 시절부터 가족처럼 아껴주시며 격려해주시고, 매번 대회장에 갤러리로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클럽 분들과 많은 골프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이전처럼 대회장에서 매주 만날 수는 없지만 멋진 플레이와 좋은 소식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PGA 투어 진출함에 힘을 더해주신 ㈜하이트진로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하며, ​새해에는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고진영이 되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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