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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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살아나는 판타스틱4, 다음 차례는 보우덴이다

기사입력 2017.10.27 22:54 / 기사수정 2017.10.28 05:0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했고, 아쉬운 수비로 1점 차 열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원정에서 1승 1패면 나쁘지 않다. 두산이 잠실로 돌아와 KIA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준비한다.

타선의 침체를 걱정하기보다는 양현종의 공이 너무 좋았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장원준이 좋은 투구를 펼치며 선발진이 살아나고 있는 점은 호재다. 이 흐름을 마이클 보우덴이 그대로 이어받는다면 3차전도 해볼만 하다.

▲니-장의 부활, 다음 타자는 보우덴?

플레이오프의 부진 탓에 우려를 샀지만, 그래도 원투펀치다웠다. 니퍼트는 6이닝 3실점, 장원준은 7이닝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물론 KIA 타선이 아직 제 감을 다 칮지 못한 점도 수월한 투구의 이유이지만, 플레이오프 때보다는 훨씬 힘이 붙은 피칭을 선보였다.

3번째는 보우덴이다. 보우덴은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 딱 한 경기 등판했다. 1패를 거뒀지만 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게다가 3차전의 장소는 잠실이다. 보우덴은 잠실에서 9경기 나서 4.29의 방어율을 올렸다. 아직 정규시즌 전반기 모드를 찾지 못한 KIA를 상대로 보우덴이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거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복귀전은 아쉬웠지만, 풀전력 가동은 위안거리

2차전부터 내야수 김재호, 포수 양의지가 선발 출전했다.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 역시 감각을 조율했다. 결과적으로 수비에서 하나씩 실수가 나왔지만, 작은 실수에 무너질 주전 선수들이 아니다. 김재호와 양의지의 라인업 합류 고정은 두산에게 굉장한 안정감을 준다.

플레이오프에서 '슈퍼 백업' 류지혁과 박세혁이 제 몫을 해냈다. 이제 주전들이 힘을 내야 할 때다. 특히 양의지가 2차전 양현종을 상대한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보여줬다. 다소 감을 찾았으니 3차전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2차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낸 오재일의 타격감이 여전한 것도 두산에게는 믿을 구석이다.

▲2차전 영봉패의 충격? 어차피 쉬운 싸움을 예상하진 않았다

장원준의 호투로 원정 2연승의 꿈을 꾸었지만, 결과적으로 1승 1패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아쉬움은 3차전 시작 전에 깨끗하게 버려야 한다. 정규시즌 1위를 한 KIA와의 챔피언 다툼이 쉽게 가리라고 생각한 이들은 없었다. 그만큼 저력이 있는 상대끼리 만났다. 이제부터 익숙한 잠실에서의 3연전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편파프리뷰] 분위기 탄 KIA, 잠실의 파도도 문제 없다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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