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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73' 함덕주, 승리 불발에도 여전했던 '롯데 킬러'

기사입력 2017.08.30 21:5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롯데전 평균자책점 0.73.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롯데 킬러' 면모는 여전했다.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흠잡을 곳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함덕주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단 2개 밖에 내주지 않았고, 대신 삼진은 7개나 빼앗았다.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던 롯데 타선은 함덕주의 '명품 체인지업'에 힘없이 물러났다.

1회 함덕주는 전준우, 손아섭, 최준석을 삼진 2개, 외야 플라이 1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이대호까지 삼진으로 잡아낸 함덕주는 박헌도와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강민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로 연결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번즈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함덕주는 문규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황진수의 중견수 플라이 때 문규현이 3루로 향했지만, 전준우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은 없었다. 4회에는 손아섭, 최준석, 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박헌도, 강민호, 번즈를 KKK로 돌려세운 함덕주는 6회 선두타자 문규현 역시 1루수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황진수와 10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고, 그러나 황진수와 10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고, 전준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가 됐다. 손아섭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최준석의 타구가 3루수의 글러브에 곧바로 잡히며 실점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함덕주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며 막힘 없이 이닝을 소화해나갔다. 무엇보다 제구가 잘 된 체인지업이 효과적으로 꽂히며 동시에 패스트볼이 함께 힘을 얻었다. 함덕주가 던진 35구의 체인지업 중 스트라이크가 23개였다. 64구의 직구 역시 위력을 발휘했다. 최고 구속은 145km/h까지 찍혔다. 

단 2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고, 볼넷은 2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헛도는 방망이에 삼진은 7개를 쌓았다. 비록 불펜 김승회가 7회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으나, 롯데 상대 평균자책점 0.73에 빛나는 함덕주의 쾌투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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