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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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D-1' 신태용 감독 "이란, 침대축구 하지 못하게"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8.30 14:57 / 기사수정 2017.08.30 15:06


[엑스포츠뉴스 파주, 조은혜 기자] '벼랑 끝' 승부에 나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란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3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이란전 30일 파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태용 감독과 주장 김영권이 참석했다. 

결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월요일에 선수단이 완전체가 되어 훈련하고 있다. 컨디션도 다들 좋고, 선수들 나름대로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가장 우려됐던 것이 황희찬과 손흥민의 컨디션이다. 내일 선발 출장이 가능할까.
▲애매해다. 두 선수의 선발 명단은 내일 경기장에서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란 나름대로 분석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언론에서 공개하지 않으면 팀 파악이 어렵다. 경기 전에 포메이션 등 모든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절체절명의 상황이기 때문에 이해해주실거라고 믿는다.

-이란전 공략 포인트는?
▲선 수비 후 역습에 있어서, 이란 케이로스 감독의 생각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팀 자체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한 두명이 바뀌더라도 그 패턴은 바뀌지 않는다. 또 신체적인 조건 좋다보니 힘의 축구, 세트피스 등이 위협적이다. 방심하면 힘든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자는 생각이다.

-수비를 많이 강조 했었는데, 최근 답답했던 공격력 해소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먼저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원하는 경기로 풀어가고, 골까지 넣어야 한다. 수비 훈련을 조직적으로 하면서 공격은 곡격대로 패턴 훈련을 많이 했다. 한 두가지만 나오면 의외로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7년째인 이란 케이로스의 팀을 열흘째 신태용의 팀으로 깰 수 있을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장담하긴 어렵다. 감독이 책임은 지겠지만 나 또한 경기장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른다. 이란의 이번 월드컵 예선 경기를 모두 분석했다. 이란 측은 열흘 된 한국팀을 분석 하지 못한다. 우리가 더 유리하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조직력은 아직 훨씬 미흡하다. 장단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 기간이 짧았는데, 시간의 제약을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하나.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FIFA 룰이 있기 때문에 나 혼자 손해 보는 게 아니다. 어쩔 수 없다. 단지 선수들을 믿는 것 밖에 없다.

-이번 이란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다. 각오는?
▲얘기를 하지 않아도 모든 축구 팬들, 국민들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란전에서 패하면 우즈베키스탄전에 가서 이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무조건 잡고 가고 싶다. 역사상 이란한테 힘들었던 것들을 이번 기회에 바꿔주고, 되갚은 해주는 부분을 만들어야한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일명 '침대축구'를 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파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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