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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싱글' 한수민, 인기개그맨 아내로 9년...몸에 밴 예능감

기사입력 2017.08.03 10:20 / 기사수정 2017.08.03 10: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뜻하지 않은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지난 2일 SBS 새 예능프로그램 '아내들의 일탈여행 - 싱글와이프'(이하 '싱글와이프')가 첫 방송됐다. 지난 6월, 3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방송 당시 스타 아내들이 남편을 능가하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싱글와이프'는 시청률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고, 정규편성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정규 편성 후 기존 남희석-이경민, 이천희-전혜진, 김창렬-장채희, 서현철-정재은에 이어 박명수-한수민 부부가 합류했다. 한수민은 최근 MBC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해 방송 경험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한 예능감을 보여준 바 있기에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합류한 한수민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 

특히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명수는 한수민의 방송 출연에 대해 걱정과 불안감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인기 개그맨의 아내로 10년 가까이 살았기 때문에, 어떻게하면 재밌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 방송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베일을 벗은 한수민은 특별히 웃기기 위한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소소한 웃음을 줬다. 일단 방송을 한다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고 깔끔하게 정돈해 놓은 집부터 웃음을 줬다. 가정집이라고 할 수 없을만큼 모든 물건들을 다 집어 넣어둔 한수민의 행동에 박명수는 "카메라 오니까 싹 치워놨다"고 황당해했다. 

그리고 한수민은 갑자기 박명수에게 물을 떠다 줬고, 박명수는 "이런 준비를 한 적이 없는데 왜그러냐"고 웃음을 지었다. 이에 한수민은 "자꾸 그렇게 하지마. 재미없어"라고 반박하면서 계속해서 박명수를 챙겼고, 박명수는 이런 한수민의 행동에 어색함을 느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수민은 "괜히 센 척 하지마. 떽떽거리지 마라"고 경고하면서도, 한수민은 어색한 듯 자신의 오른팔을 어찌할 바를 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수민의 어색한 모습은 계속됐다. 박명수에게 갑자기 "오빠, 과일줄까?"라며 미리 랩에 포장을 해놓은 과일을 꺼냈다. 한수민은 안 먹겠다는 박명수의 말에도 굳이 "조금만 줄게요"라며 과일을 대접했고, 이에 제작진은 자막으로 '갑작스러운 과일 신'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한수민은 자꾸만 박명수가 자신이 하는 행동에 태클을 걸자 "사람들이 그러는거 싫어한다니까? 그런 멘트 하지마. 적당히 해야지. 오빠는 딴 사람들 있으면 센 척 하더라? 내가 화를 못 내니까? 좀 맞아야겠다"라며 박명수의 입을 막아버렸다. 

이후 한수민은 자신의 30년지기 절친과 함께 태국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박명수는 스케줄 문제로 공항까지 함께 가지 못했고, 떠나는 한수민을 걱정했다. 하지만 한수민은 박명수와 작별인사 후 친구와 함께 '소맥' 이야기를 하면서 "맛있게 말아줄게~"라며 어느새 박명수의 존재는 잊은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한수민은 "술약 가져왔었어야 하는데, 술을 마시고 자기 전에 술약을 먹어야 토를 안한다"고 말해 영상을 보던 남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한수민은 조곤조곤 말하면서 천생여자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서 '버럭 명수'를 휘어잡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명수를 안절부절하게 만드는 한수민표 엉뚱함이 특별히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앞으로 한수민이 '싱글와이프'를 통해서 보여줄 매력에 궁금증을 높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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