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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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부모 능력"…'학교2017' 금수저 위한 생기부 전쟁

기사입력 2017.08.02 08: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정현이 학교를 향한 통쾌한 반격을 다시 시작했다. 차별을 낳은 생기부 때문에 상처 받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생겼고, 이를 위해 X의 활동이 재개됐다.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 6회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해 짜여진 생기부가 만들어지는 학교의 현실이 그려졌다. 생기부로 인한 차별 때문에 상처 받은 라은호(김세정 분), 송대휘(장동윤), 그리고 담임 심강명(한주완)을 위해 현태운(김정현)의 X 활동이 다시 시작됐다.

은호와 마주친 대휘는 도망치다가 경시대회 시험지를 떨어트렸다. 은호와 태운은 다시 돌려놓기 위해 교무실에 들어갔다. 하지만 순찰을 돌던 강명과 한수지(한선화)가 나타났고 두 사람은 숨어야했다. 목소리를 들은 강명은 수지에게 갑자기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며 관심을 돌렸고 덕분에 은호와 태운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음 날 은호는 대휘를 믿고 지난 밤 일에 대해 자세히 묻지 않았다. 자신이 자퇴 위기에 놓였을 때 유일하게 탄원서를 써준 대휘가 내심 고마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과 마주친 태운은 자기 일에 끼어들지 말라는 대휘에게 “네깟 게 한심하게 살든 허접하게 살든 관심 없어. 그 때 이미 넌 아웃이니까”라며,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은 태운과 대휘의 과거 이야기에 궁금증을 모았다.

은호의 엄마(김희정)는 생활기록부 설명회를 처음 찾았다. 쟁쟁한 엄마들 사이에서 무지한 모습으로 무시를 받았다. 이후 남편에게 "요즘은 대학도 부모 능력으로 들어가는데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더라. 운영회도 아무나 하는 것 아니다. 발전기금을 왕창 내야 한다더라. 의사, 검사, 기업 대표까지 장난 아니다"라며 넋두리했다.

금도고 생기부 전쟁이 절정에 치달은 가운데, 상위권 학생들은 학원 컨설팅을 통해 직접 작성해온 생기부 내용을 강명에게 그대로 써달라고 요구했다. 강명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운영위와 교장의 압박으로 학기 중에 금지된 생기부 공개까지 강요받은 그는 “열여덟인 주제에 인생 참 거지같네요”라는 태운의 말에 “스물여덟에 거지같은 거 보단 낫지”라며 힘든 마음을 어렴풋이 드러냈다.

안전한 곳으로 X의 아지트를 옮긴 은호와 태운은 강명이 직접 작성한 생기부를 교내에 공개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짜인 생기부가 아닌 강명이 직접 봐온 아이들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있는 생기부였다. 이후 학생들에게 전달된 ‘수학경시대회 꿀팁 대방출’이라는 X의 문자에는 교장에게 수학경시대회 답안을 받는 태운의 영상이 담겨 있었다. X가 태운을 고발한 거냐는 웅성거림에 은호에게는 비밀스러운 웃음을, 아이들에게는 화를 내는 태운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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