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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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남주혁, 하백 매력에 스며들었다

기사입력 2017.07.27 09:2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남주혁이 ‘하백어록’을 탄생시키며 뜻밖의 로맨티스트로 등극했다.

남주혁은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도도하고 근엄하면서도 허당 기질이 다분한 ‘물의 신’ 하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하백은 일상 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낯선 말투와 어휘를 구사한다. 그런 그에게 로맨틱한 면모는 조금도 없는 듯 했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수록 하백은 ‘어록제조기’로 활약하며 숨겨뒀던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다. 무심한 듯 로맨틱하게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 “내내 네 생각만 했어”

하백은 1화에서는 키스, 2화에서는 포옹으로 시청자들을 정신 못 차리게 만들더니 3화에서는 소아에게 대뜸 고백까지 했다. 알고 보니 ‘곰처럼 미련하고 아둔한’ 소아(신세경)가 못마땅해서 생각을 떨칠 수 없다는 뜻이었지만, 그의 의도와 달리 보는 이들은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 “저 여자, 내 소속이야. 괴롭히고 싶으면 허락 받아”

자야(배누리)가 괴롭힐 때도, 후예(임주환 분)가 신경에 거슬릴 때도 하백은 소아 앞에 나타나 그녀 곁을 지켰다. 히어로처럼 등장해 소아가 자신의 소속임을 몇 번이나 강조하는 하백. 절로 얼굴이 발그레해질 수 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 “영광인 줄 알아. 처음 쓰는 글자니까”

처음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설레기 마련이다. 한글을 익힌 하백이 담벼락에 투박하게 적어낸 첫 글자는 다름 아닌 ‘윤소아’. 하백은 “영광인 줄 알아”라며 새침하게 말했지만 정작 자신의 이름은 ‘하박’이라고 적는 서툰 모습으로 미소를 짓게 했다.

◇ “약속하지, 지켜주겠다고. 그게 신의 본분이니까”

하백은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무사히 돌아온 소아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고는 더 이상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취하려는 찰나,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 도장, 복사’를 하는 그의 엉뚱함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 “귀여워, 제법”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던 하백은 고개를 치켜들고 자신의 도도한 말투를 따라하는 소아를 보며 귀엽다고 말했다. 놀라서 되묻는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귀여워, 제법”이라고 심쿵 멘트를 날리며 확인사살을 시켜줬다.

◇ “퇴근 같이해”

퇴근을 같이하자는 말이 이토록 로맨틱할 줄이야. 이는 ‘드라이브를 같이 하고 싶다’ 혹은 ‘데리러 갈게’라는 하백만의 표현. 무슨 의미인지 하루종일 소아를 곱씹게 만든 말이자 그의 ‘츤데레’ 면모가 잘 드러난 대사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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