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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조승우, 신혜선 살인범 잡았다 '명탐정 코난도 울고 갈 추리력' (종합)

기사입력 2017.07.23 22:3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비밀의 숲' 조승우의 추리력이 폭발했다.

23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 14회에서 황시목(조승우 분)이 영은수(신혜선)의 죽음과 마주했다.

이날 황시목은 양은수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부검에 참여했다. 부검의는 황시목에게 "동료분이셨다면서 괜찮겠느냐"라고 물었지만, 황시목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별다른 대답 없이 "시작하자"라고 대꾸했고, 부검을 마친 후 밖으로 나온 그는 머리의 두통을 호소하며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병원 응급실에서 밤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온 황시목은 안방에 들어가 옷을 벗다가 영은수가 두고간 스웨터를 보고서는 그녀를 떠올렸다. 그동안 시큰둥하고 무심한 듯 영은수를 대했지만 좋은 동료이자 후배로 영은수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진심이었기 때문이었다. 의사 역시 한여진에게 황시목이 쓰러진 이유는 과거 수술에 대한 후유증으로 인해 감정을 표출하고 싶으나 표출 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쓰러진 것으로 설명한 바 있었다.

외동딸 영은수가 사망하자 영일재는 침울한 표정으로 영검사의 장례식장을 지켰다. 특임팀은 눈물을 흘리며 영검사를 찾아왔고, 영일재 장관은 무표정한 얼굴로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영은수를 아꼈던 서동재(이준혁)은 지난번 자신이 실수로 영은수를 죽일뻔했던 일을 떠올리며 그녀의 죽음에 대해 분노했다.

영일재는 장례식장에 황시목이 나타나자 그의 멱살을 잡은 후 "은수를 지켜 달라하지 않았느냐"라며 화를 냈다. 이어 그는 이창준의 등장에 "네가 은수를 죽인 거다"라며 자신이 들고 있던 지팡이로 그를 내리치려 했고, 황시목은 영일재에게 "왜 보고만 있었느냐. 왜 싸우지 않으셨느냐. 왜 그 긴 시간을 숨어만 있었느냐. 법을 무기로 싸우라고 하지 않았느냐. 본인이 두려우셨던거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후 황시목은 영일재의 연락을 받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영일재는 안방에 주저 앉아 무언가가 없어 졌다는 사실을 황시목에게 털어놓았고, 황시목은 그것이 이윤범의 탈세 증거를 담은 서류 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일재는 황시목에게 "내 장례식장에서 자네 얘기를 듣고 오니까 없었다. 이윤범이 지 자식 놈들한테 주식으로 돌리다가 불법 증여한거. 제대로 줬으면 이천억이다. 세금만"라고 설명했고, 황시목은 그것을 가져 간 사람이 바로 영은수라고 확신했다.

황시목은 곧장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고 소식을 들은 한여진이 영일재의 집으로 달려왔다. 영은수의 책상 위에 있는 노트에서 찢겨진 부분을 발견한 그는 연필로 찢겨져 나간 뒷 장을 긁어보았고 영은수가 몇번이나 쓰고 지웠을 07이라는 숫자를 발견했다. 황시목은 사건 당일 집에서 7분만에 나간 영은수에게 이런걸 그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0과 7에 대해 사건 전날 처음 알게 된 영은수가 옥탑방에서 이야기를 들은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 그 숫자를 본 장소는 어디였을까?라는 사실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황시목은 김가영 역시 같은 것을 보았지만 그것이 특정한 장소라면 둘의 동선은 겹치지 않기에 절대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숫자가 씌여진 것이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며 만약 영은수가 옥탑방에서 그것을 보았다면 살인자가 특검팀 내부사람 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신의 기억을 전날 옥탑방으로 되돌린 황시목은 영은수가 자신과 함께 있지 않았을 때를 주목했다. 만약 함께 있었을 때 본 것이라면 자신이 놓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자 추려진 인물은 셋. 윤과장, 장형사, 한여진 뿐이었다. 장형사나 한여진은 범인이 될 수 없었다. 숫자가 새겨진 문신을 가지고 있었다면 경찰 공무원으로 임용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이 황시목의 추측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이는 윤과장.

결국 황시목은 윤과장을 범임으로 특정했고, 해외로 도주하려는 윤과장을 체포한 황시목은 그의 등에서 UDT라는 글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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