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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박소현 환갑 때까지"…'비디오스타', 10주년을 꿈꾼다

기사입력 2017.07.11 15:00 / 기사수정 2017.07.11 12: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가 1주년을 맞았다.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에서 고유의 매력을 지닌 여성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7월 12일 처음 방송된 뒤 매주 화요일마다 시청자를 찾고 있다. 애초 16회 정도의 시즌제를 계획했지만 호응을 받으며 꾸준히 방송 중이다. 4MC(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의 활약은 물론 다양한 게스트들이 입담을 뽐내며 웃음을 전달한다. 빈지노, 김연자, 다이나믹듀오, 손태영, 이재은, 마르코, 김진, 양미라, 이태임 등 잠든 예능인들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MC 군단은 1주년에 그치지 않고 10주년까지 지속되길 바랐다.

박소현은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만티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16회하고 마무리하지 않나 했다. 운이 좋았고 많이 사랑해줘 감사하다.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1년이 돼 벅차고 기쁘다. 앞으로 더 오래하도록 응원해줬으면 한다"며 당부했다.

김숙은 "박소현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래갈 줄 알았다. 박소현의 '세상의 이런일이'가 19년, 라디오가 17년이다. 다 장수이기 때문에 박소현이 환갑될 때까지 하는 게 소원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오루의 배턴을 이어받아 중간에 합류한 전효성은 "중간에 투입됐는데 TV로 보면서 마음 속으로 탐냈던 프로그램이다. 감사하게도 1주년을 맞고 시청률 공약까지 이룰 수 있게게 돼 너무 기쁘다 국내 여자 프로그램이 별로 없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게스트도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 여자 '무한도전'처럼 언니들이 시집가는 걸 보고 싶다"며 웃었다,

김숙은 "나의 전부, 인생을 걸고 싶다. 여자 MC 4명이 한 번도 싸운 적 없다. 이렇게 멤버들이 나이차이도 많고 분야도 다른데 잘 맞는 게 쉽지 않다. 욕심 같아서는 10주년까지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여성 예능의 진행자로서 느낄 수 있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묻자 "힘든 것은 없다. 오
히려 여성 예능이 힘들 거라는 생각 자체가 선입견이다. 남자든 여자든 예능 자체가 1년 이상 가는 건 어렵다. 여성 예능만 어려운 게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야 자라나는 MC도 많이 생기고 후배들도 설자리가 있지 않을까 한다. 실력있는 친구들이 일을 더 해야 그 실력이 키워지는데 그런 장이 마련되지 않는다. '비디오스타'가 잘되면 유사 프로그램이 생길텐데 '비디오스타'는 '비디오스타'대로 잘가고 비슷한 프로도 많이 생겨서 실력있는 후배를 양성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부담감과 책임감은 이제는 없다. 제작진이 걱정이 많을 거다. 우리는 합이 많이 잘 맞아서 걱정이 없다. 녹화할 때 제작진이 레전드 급이다. 사전 인터뷰를 하는데 다른 예능은 30분 정도 하는데 '비디오스타'는 2시간이 넘어갈 정도로 많이 한다. 더 좋은 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 속에 있는 얘기도 해주는 게스트를 비롯해 제작진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이상해 특집에서 시청률 1.2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가구 기준)를 달성한 이들은 최근 비키니 촬영 시청률 공약 이행에 나섰다. 이날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기가 방송됐다.

박소현은 "이 멤버들의 호흡이라면 10년을 꿈꿀 수 있다. 건강관리만 잘하면 된다. 그 사이에 누가 결혼할 것 같지는 않은데 10주년 때 웨딩 화보를 찍었으면 한다. 한 명이 결혼할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런 소식이 없을 것 같다"며 웨딩화보 공약을 제안했다.

김숙은 "1% 때 수중 토크를 했으니 2%가 되면 산행 토크를 하겠다. 제일 높은 산에 오르겠다"고 내걸었다. 박나래는 3%를 넘으면 5대5 가르마를 타 백발과 흑발로 각각 다르게 염색하겠다"며 재치있는 공약을 세웠다.

이유정 PD는 "2주년 안에는 '라디오스타'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좋은 특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며 귀띔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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