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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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④] 최수진 "한 번 더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7.08 11:49 / 기사수정 2017.07.08 11: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관객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느낀다고 했다. 관객도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즐긴다면 재미가 배가될 거란다.

“극중 ‘열린 마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닫혀서 보러 오는 분은 없잖아요. 어느 정도는 열려 있을 거예요. 돈과 시간을 내서 온 만큼 기대도 많이 해주실 텐데 두려워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어요. 철학적인 대사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자넷과 브래드가 트랜실베니아 은하계 소속 트랜스섹슈얼 행성에서 온 외계인 프랑큰 퍼터를 비롯해 집사 라프라프, 마젠타, 이들의 조수 콜롬비아 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담았다. 

처음에는 연인의 사랑 이야기인가 싶지만 자넷과 브래드가 프랑큰의 성에 들어서는 순간 금세 기묘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나는 로큰롤 음악과 열정적인 댄스도 흥미를 더한다. 직설적인 대사와 성적인 묘사도 관전 포인트다. 

“너무 재밌었어요. 프랑큰과 브래드, 프랑큰과 자넷의 베드신을 연습할 때 배우들끼리 카마수트라 교실이라며 웃었어요. 고은성, 박영수, 백형훈 등 브래드 역을 맡은 배우들이 매력이 달라요. 리허설을 많이 했는데 항상 오늘은 이거 해보자, 저거 해보자 이야기해요. '록키호러쇼'로 무대를 진정으로 즐기는 경험을 했어요. 앞으로 좀 더 무대에서 여유를 갖고 캐릭터 그 자체로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극중에서는 파격적인 설정을 입힌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일상에서 최수진은 또래들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자다. 체력을 기르고 독립하는 게 목표란다. 

“약한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자꾸 피곤하더라고요.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인지 다음날 12시간 잘 정도예요. (웃음)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어요. 독립도 하고 싶어요. 부모님, 동생과 함께 사는데 돈을 열심히 모아서 독립할 계획이에요.” 

배우로서의 목표는 한결같다.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그의 궁극적인 바람이다. 

“목표는 늘 똑같아요. 한 번 더 보고 싶은 배우요. 배우만 보고 작품을 보면 뮤지컬계에 병폐일 수 있지만 어쨌든 신뢰 받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너무 뿌듯하고 감사해요. 퇴근길에서 ‘그때 보고 또 왔어요’라고 해주면 부끄럽지만 감사하더라고요. 저를 믿고 와준 만큼 신뢰를 드리고 싶어요. 책임감과 부담감도 많고요. 비교당하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한 적도 있고 경쟁심이 들 때도 있는데 관객들이 저를 택해주고 존중해줘 감사할 뿐이에요.” 

드라마와 영화 등 다른 매체에 진출하고 싶은 바람도 있다. 수영이 출연한 tvN 드라마 ‘제3병원’(2012)에 특별출연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단편 영화를 촬영 중이다. 

“카메라 연기도 재밌어요. 무대와는 다른 점이 있어요. 눈동자를 굴리는 것만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재밌더라고요. 포크를 어떻게,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고요. 디테일을 찾는 것도 재밌고 무대와는 또 다르더라고요. 드라마나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클립서비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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