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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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점 차 역전 실화' KIA의 패, 기록만 오롯이 남았다

기사입력 2017.07.05 22:48 / 기사수정 2017.07.05 23:4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 회에만 12득점을 올렸다. KIA는 5회 한 이닝에만 다섯 개의 기록을 쏟아냈다. 다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리 대신 무수한 기록만 남겼다.

KIA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17-18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전적 52승28패를 마크, 연승 행진이 '7'에서 마감됐다.

KIA 타선은 이날 1-12로 끌려가던 5회 12득점을 몰아내고 13-12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5회에만 다섯 개의 팀 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의 11연속 경기 타점 타이 기록, 이범호의 통산 1000타점 달성의 개인 기록도 모두 5회에 쏟아졌다. 11점 차를 뒤집으면서 역전승에도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8회 6점을 내주면서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11타자 연속 안타 신기록
5회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것을 시작으로, 안치홍, 나지완의 연속 중전안타, 이범호의 3점 홈런이 이어졌다. 투수가 채병용으로 바뀐 후에도 대타 신종길, 최원준 연속 2루타에 이명기의 2점 홈런, 김주찬 중전안타, 그리고 다시 SK 마운드에 문광은이 올라온 이후 버나디나의 투런 홈런으로 9타자 연속 안타.

종전 연속 타자 안타 기록은 8타자 연속이 최다였고, 타자 일순 후 버나디나의 투런 홈런으로 KIA는 9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쓰게 됐다. KIA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형우의 내야안타와 안치홍의 좌전 2루타로 기록을 11타자로 늘렸다.

◆한 이닝 최다 안타 타이 기록
한 경기에도 자주 나오지 않는 두 자릿 수 안타, 그러나 KIA는 이날 한 이닝에만 11개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또한 KBO리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날 KIA는 총 21개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12타자 연속 출루 타이 기록
11타자 연속 안타에 앞서 5회 선두타자였던 버나디나의 볼넷을 추가하면 12타자 연속 출루로, 이는 KBO리그 역대 타이 기록. 앞서 NC 다이노스가 2014년 5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12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한 바 있다.

◆KIA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
KIA는 5회 4홈런 포함 11안타로 총 12득점을 뽑아냈는데, 이는 KIA 구단의 신기록이다. KIA는 종전 2010년 7월 29일 사직 롯데전 등 6차례 한 이닝에 10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날 그 기록을 가뿐히 넘었다.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13득점으로, KIA는 이 기록에 한 점이 모자랐다.

◆8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신기록
4회까지 단 1득점에 그쳤던 것은 5회 12득점을 만들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을까. 지난 6월 27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두 자릿 수 득점 행진을 이어간 KIA는 전날 15-6 대승으로 그 기록을 7경기로 연장했다. 그리고 이날 KIA는 한 이닝에만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 8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달성했다. 8경기 동안 득점은 111점에 달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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