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성남, 제주 상대로 수원 추격할까?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홈경기보다 원정경기 승률이 높은 성남 일화와 제주 유나이티드. 두 팀이 만났다.

성남과 제주는 오는 23일(토)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6라운드에서 격돌하는 두 팀은 홈 승률보다 원정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선두 수원을 추격 중인 성남은 홈에서 71.4% 승률과 원정에서 87.5%의 승률을 기록하며 모두 높은 승률을 기록하였지만, 홈보다는 원정에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성남과 함께 50%의 원정 승률을 기록 중인 제주는 원정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성남과의 맞대결을 갖는다.

◆ 성남, ‘이동국 효과’로 선두탈환 시동 걸까?

= 성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동국이라는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이동국을 영입한 성남으로써는 전력 면에서도 그동안 외국인 공격수에 의지해왔던 성남의 공격진영에 이동국이 보강되면서 상대팀으로 하여금 큰 혼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아르체는 두두, 모따와 함께 성남의 ‘남미 커넥션’을 이루며 성남 공격의 한 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 8월 2일 ‘JOMO CUP’ 한일 올스타전에서 맹활약한 최성국도 있다.

하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정성룡과 김정우가 복귀하였지만, 큰 대회를 치르고 왔기 때문에 다른 선수에 비해 체력과 조직력에서 밀린다. 경고 누적으로 김상식이 출전할 수 없다는 것도 성남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K-리그 선두 수원을 제치고 우승이라는 목표로 다가가고자 한 달여 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갖는 리그 첫 경기인 제주와의 경기를 통해 활기차게 후반기를 출발하고자 하는 것이 성남의 각오다. 이동국과 기존 선수들, 그리고 올림픽 대표들이 합류한 성남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유난히도 조용히 준비했던 제주, 결과는?

= 제주는 이슈 거리가 많았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공격수 쏘자와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출신 수비수 이인식을 영입하는 등 실속을 챙기는 데 성공하며 큰 변화보다는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선수로도 꾸준히 조직력을 다듬는 데 성공해온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등 좋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보강된 선수들과 함께 휴식기 동안 시즌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룰 수 있다는 의지를 굳게 다졌다.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알툴 감독이 약속하였던 ‘K-리그에서 손꼽는 팀이 되겠다.’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상승세를 이끄는 공격형 미드필더 호물로와 새로운 외국인선수 쏘자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제주는 이들과 함께 청소년대표 출신 심영성과 장신 공격수 조진수가 제주의 공격에 불을 붙일 준비를 하고 있다.

주장 이동식이 건재한 미드필드는 구자철, 오승범, 전재운, 박진옥 등 팀플레이가 좋은 선수들로 짜여 있어 한층 조직력 있는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영에서는 친정팀을 상대로 하는 조용형과 이정호, 변성환 등이 성남의 막강 공격력을 어떻게 감당해 낼지 주목된다.

성남과의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제주가 팀 상승세를 어떻게 반영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 경기일정

- 일시 : 2008년 08월 23일(토) 19:00

- 장소 : 성남종합운동장(경기도 성남시)

- 중계 : 네이버(생, 성남구단자체)

◇관전포인트

- 성남,'이동국 효과' 나타날까?

- 성남,'남미 커넥션'의 위력 보일까?

- 성남, 최근 7연승 (06/25 대구전 이후)

- 성남,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 (05/10 경남전 이후, 10승 1무)

- 성남,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 성남, 두두 최근 하우젠K-리그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8골 2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