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07:15
사회

유섬나 "세월호 가슴 아파…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을 것" 울먹

기사입력 2017.06.07 16:10 / 기사수정 2017.06.07 16:10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3년간의 도피 생활 끝 국내로 압송된 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심경을 전했다.

유섬나 씨는 이날 새벽 도피 행각을 벌이던 프랑스 파리를 떠나 국내행 비행기에 올랐고, 3시 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유 씨는 인천지검 앞에서 심정을 털어놨다. 

유 씨는 해외 도피에 대해 "나는 도피를 한 적이 없고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보호할 방법이 없어 해외의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를 받고 싶었다"며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로부터 편지 한 장을 받은 적이 없다. 도망간 적이 없다"며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국내 입국을 꺼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서는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지금도 죽어간 생명들을 생각하면 내 몸에 물이 닿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유가족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동생 유혁기에 대해서는 "사건 이후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아버지의 세월호 실소유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딱잘라 말했다.

유 씨는 국내에서 디자인 업체인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로부터 컨설팅비를 챙기는 등 약 492억 원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조사는 물론 유 씨가 세월호 실소유주인 故 유 회장의 장녀인 만큼, 세월호에 대한 진상 규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jjy@xportsnews.com / 사진=YTN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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