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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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춤 춰 행복"…김규리가 '컨텍트'에 출연한 이유(종합)

기사입력 2017.05.25 14:47 / 기사수정 2017.05.25 15:1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과 무용을 융화한 독특한 장르인 댄스시어터 ‘컨텍트’가 관객을 찾는다. 배우 김규리는 첫 무대 공연에 올라 새로운 도전을 꾀한다. 

‘댄스시어터(Dance Theater)는 뮤지컬 장르의 전통적인 요소에 집착하는 대신 ‘춤’이라는 한가지 요소에 집중, 극적 전개를 이끌어가는 작품을 말한다. ‘컨택트’는 댄스시어터 장르 작품 중 하나다. 토니어워즈 5관왕 수잔 스트로만(Susan Stroman)과 극작가 존 와이드먼 (John Weidman)이 그린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로 이뤄졌다. 200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넘버의 가사 없이 춤과 움직임으로만 표현한다. 로맨틱한 사랑과 실연의 아픔 등을 재즈, 현대 무용, 발레, 자이브,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통해 역동적으로 담아낸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2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대호빌딩에서 진행된 댄스시어터 ‘컨텍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연의 장르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수준높은 관객에게 특별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신 프로듀서는 "열흘동안 진행되는 공연이다. 비영리 공연만 가능한 일인데 2010년에 함께 한 배우들, 스태프들, 그리고 이번에 합류한 새로운 배우들이 선보이고 싶어하는 작품이어서 가능하게 됐다. 상업적인 공연이 아닌 관객에게 특별한 장르를 선보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어서 모두 땀을 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메 코즌 연출은 "7년 전에는 큰 도전이었고 재미도 있었다. 초연 때 참여한 뒤 다시 돌아온 배우도 있고 새로 참여하는 분들도 있다. 훌륭한 하모니를 구성했다. 춤과 무브먼트로 진행되지만 중간에 대사도 포함됐다. 스토리와 감정은 세계 공통의 것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발레리나 김주원을 비롯해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춤실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규리, 드라마, 스크린, 연극 등을 오가는 배우 배수빈, ‘오페라의 유령’ 등 뮤지컬 공연의 협력 안무가로 활동하는 노지현, ‘댄싱9’, ‘킹키부츠’ 등을 통해 인정받은 춤꾼 한선천 등이 출연한다. 

김주원과 함께 노란드레스 역을 맡은 김규리는 "만약 내가 이 작품을 한다면 겁을 안 내고 무대 공연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현실이 됐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춤을 다시 추고 싶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때 나를 벗어나서 에너지에 휩싸인 느낌을 받았다. '컨텍트'를 통해 다시 느끼고 싶었는데 준비하면서 다시 느끼고 있다. 4년 만에 다시 춤을 추게 됐는데 많이 부족하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발레리나 김주원과 더블캐스팅된 것에 대해서는 "어렵다"라고 웃으며 털어놓았다.

첫 공연 무대에 서는 김규리는 "'댄싱 위드 더 스타' 때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김규리는 춤을 잘춘다'고 생각해줘 감사하다. 춤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기본기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방송해야 했는데 많은 이들이 도와줘서 그 시간을 무난히 넘어갔다. 내가 가진 실력보다 잘 나온 것 같다"며 회상했다.

이어 "'컨텍트'에 캐스팅되고 그 날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무용수 분들과는 실력차가 너무 많이 난다. 노란드레스는 춤을 잘 춰야 하고 마이클 와일리가 함께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해야 하는데 갈길이 멀기만 하다. 목표에 김주원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이 아프고 상처도 나지만 너무 행복하다. 춤을 다시 춰보고 싶었다. '부산영화제' 개막식 공연 이후로는 춤을 못 춰봤다. 내가 잘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행복하다. 무대에서 40분 정도 춤을 춰야 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고 처음이어서 두려움이 크다. 하지만 설레고 너무 행복하다. 이전에 느끼지 못한 에너지를 연습하면서 느끼고 있다. 이후에는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고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6월 8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컨텍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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