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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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나우' 지이선 각색 "장애인의 性, 불편한 분 있을까 걱정"

기사입력 2017.05.04 17:19 / 기사수정 2017.05.04 17:2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장애인의 삶과 죽음, 그리고 성(性)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킬 미 나우'의 지이선 각색이 작품의 각색 방향에 대해 말했다.

4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연극 '킬 미 나우'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승준, 이석준, 윤나무, 신성민, 신은정, 이지현, 이진희, 정운선, 문성일, 오정택, 지이선 각색, 오경택 연출이 참석했다.

성소수자의 삶을 다룬 '프라이드'부터 장애인의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킬 미 나우'까지 항상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작품을 각색하는 지이선 작가는 "약자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그분들에게 모욕적인 부분이 있을까봐 늘 걱정한다. 이 작품 자체가 민감하고 예민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비장애인 분들이건 장애인 분들이건 상처가 있지 않을지에 대한 부분이 늘 우려가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킬미나우'는 장애인의 성(性)을 다룬다는 점에서 한국의 문화에 예민하고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피하지 말고 정면 승부를 하려 했다. 그리고 그 부분을 관객분들이 끝까지 볼 수 있도록 끌어가는 게 내 몫이었다"고 각색에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또 "좋은 작품을 만드려 했지만 혹시 이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내 모니터 석은 늘 열려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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