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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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스포츠정신'…이관희·이정현 충돌, 사후 징계는?

기사입력 2017.04.24 12:01 / 기사수정 2017.04.24 12:0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정정당당하게 맞서야 할 스포츠정신이 어긋났다. 비신사적 파울을 범한 이정현(안양 KGC 인삼공사)과 고의적으로 상대 선수를 밀쳐 넘어뜨린 이관희(서울 삼성 썬더스)의 코트 위 마찰이 화제다. 

서울 삼성과 안양 KGC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맞붙었다.

문제는 5-4로 KGC가 앞서던 1쿼터 종료를 5분 15초를 남기고 야기됐다. 임동섭과 교체돼 코트에 들어선 이관희가 이정현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다. 이정현이 이관희의 수비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이관희가 밀려 넘어졌고, 파울이 선언됐지만 흥분을 감추지 못한 이관희는 일어서자마자 이정현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은 격분했지만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당초 심판은 두 사람에게 개인파울을 하나씩 주고 이관희를 퇴장시켰지만, 하프타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정현에게 U파울(언스포츠라이크맨 파울)을 부과하고 이관희에게 실격퇴장파울을 주겠다고 정정했다.

경기는 종료됐지만, 비신사적 파울로 상대를 넘어뜨린 이정현과 데드볼 상황에서 상대를 고의로 밀어 넘어뜨린 이관희에 대해서는 사후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26일 3차전에서 두 사람의 경기 출전이 제한될 수도 있다. 

또한 벤치를 떠나 코트를 난입에 양 팀 선수들에게도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따르면 코트 안에서 싸움이 벌어졌을 때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이 코트 안으로 들어오면 징계를 받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날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이 부분에 관해서도 추가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팀은 1승 1패로, 각각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았다. 26일 열리는 3차전이 챔프전의 향방을 결정되기 때문에 사후 징계 결과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KBL 경기본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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