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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음악방송 목표"…'불후' 300회 이끈 MC·제작진의 남다른 포부(종합)

기사입력 2017.04.17 18:31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불후의 명곡'이 300회를 맞이했다. 지난 6년간 많은 이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행복을 줬던 '불후의 명곡'을 이끈 MC, 제작진은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최장수 음악방송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300회를 맞아 여의도 TV 공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태헌PD를 비롯해 신동엽, 정재형, 문희준, 황치열, MC딩동이 참석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태헌 PD는 "아이돌이 전설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보컬리스트, 지금은 장르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화했다"며 "고품격 무대들을 많이 만들고 있기 때문에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두루 좋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300회 소감을 전했다.

황치열은 "경연자로 섰다가 올해 1월 초부터 MC를 함께하게 됐는데 무한한 영광"이라며 "앞으로 천 회, 만 회 이후로 쭉쭉 뻗어나가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며 막내 MC의 포부를 밝혔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년째 대한민국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연 가수 약 340명, 불려진 명곡만 약 1,700곡으로 300회를 맞이한 것.

이태헌PD는 앞으로 모시고 싶은 전설로 조용필, 나훈아, 비틀즈를 꼽았다. 이PD는 "전설 섭외에 굉장히 많이 공을 들이고 있다"며 "꼭 모셔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불후의 명곡'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6년 간 함께 자리를 지킨 MC 신동엽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수들의 노래로 위로 받았다"는 말로 '불후의 명곡' 300회를 되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는 질문에 신동엽은 "많은 분들이 있었지만 알리, 에일리, 문명진의 첫 무대가 기억난다"고 답했다. 이어 "그 분들을 잘 몰라서 어느 정도 노래를 잘 하는지를 몰랐는데 그 첫 번째 무대의 울림을 잊을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가슴 속에 가장 깊게 남아 있는 무대는 울랄라세션 초창기의 첫 무대"라며 "故 임윤택이 사람들에 많은 욕을 먹고 시끌벅적했던 때인데, 그런지 몰라도 그 무대가 가장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부활 김태원이 어머님, 아버님 합창단과 함께 한 무대를 보고 펑펑 운 기억이 있다"며 "그 때의 기억을 잊을수가 없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막내MC 황치열은 "'아버지'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태어나 첫 효도를 했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불후의 명곡' 무대를 섰을 때 회사가 없었을 때인데 '아버지' 무대를 통해 회사도 찾고 많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시초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은 시작부터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MBC '무한도전'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쳤던 상황. 이에 이태헌PD는 "나 역시 '무한도전'의 열렬한 팬이다. '불후의 명곡'을 본방사수 하지만 '무한도전'도 다시보기로 보고 있다"며 "경쟁자,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계속 기분 좋은 경쟁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 오후 시간대가 요즘은 많이 놀러가기도 하지만 '무한도전'이 그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TV 앞에 많이 모이는 것 같다"며 "계속 좋은 경쟁 유지하고 싶지만 욕심 같아서는 가끔 이겨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MC들은 "온 국민이 '불후의 명곡'을 보며 즐거워할 때까지 유쾌한 프로그램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태헌PD는 "대한민국 음악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래가는 방송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불후의 명곡' 300회 특집은 총 3부작으로 제작됐다. 제작진이 4개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만든 300회 특집은 지난 8일 'KBS 대표 예능 MC 특집', 15일 '불후의 스타 특집', 22일 '전설과의 듀엣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마지막 3부작 방영을 앞두고, 1부와 2부는 모두 색다른 무대와 라인업으로 특집에 알맞는 방송을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불후의 명곡' 300회 특집 대망의 마지막 3부는 '전설과의 듀엣 특집'으로,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과 밴드 노브레인, 가요계 디바 인순이와 정동하, 뮤지컬 배우 남경읍과 민우혁, 록의 대부 전인권과 박기영,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와 스윗소로우, 원조 발라드 여제 양수경과 인피니트 남우현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22일 오후 6시 방송.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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