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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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지난 8일 별세

기사입력 2017.04.10 15:48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1923년 경북 출생으로, 이화여전 가정과에 입학해 문학과 미술, 영화에 심취했다. 학교를 중퇴한 뒤 대구에서 신문기자로 일하던 중 윤용균 감독의 소개로 조선영화사 촬영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세'에 스크립터로서 촬영에 참여했고, 1955년 '미망인' 연출로 한국 최초 여성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 연출작으로 알려졌다. 

여성영화인모임은 2001년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생존'(임순례 감독)을 통해 고인의 영화 인생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고인은 "'미망인'을 찍을 때 죽을 만큼 고생했지만 눈물이 나도록 그 당시가 그립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대변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여성영화인협회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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