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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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인터뷰③] 산다라박 "2NE1 월드투어, 넷이서 만든 작은 기적이죠"

기사입력 2017.04.11 08:30 / 기사수정 2017.04.10 16:4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산다라박은 지난해 2NE1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멤버들과 상의 끝에 공식 해체를 결정했다. 이후 올해 초 해체 전 마지막 곡인 '안녕'을 발표하고 대중과 팬들에게도 2NE1 멤버로서는 마지막 '안녕'을 고했다.

이후 산다라박은 온스타일 '겟잇뷰티' MC, 영화 '치즈인더트랩' 출연 등을 통해 홀로서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에서는 한국활동 중 처음으로 영화 주연작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최근 스타일엑스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산다라박은 "'원스텝'은 맏딸 같은 작품이다. 시작은 늘 애틋하다. 2NE1이 그러했듯"이라고 입을 뗐다.

다음은 산다라박과의 일문일답.

Q. 2NE1 해체와 동시에 불화설 등 루머도 많았어요.

A.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고, 2NE1 활동은 끝났지만 저희 사이는 여전해요. 변한 거 역시 없어요. 그러니 팬분들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Q. 2NE1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A.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굉장히 오래된 가족 같은 존재죠. 이번 영화 VIP시사회에서도 응원을 해줬고 연락도 자주하고 변한 건 전혀 없어요.

Q. 2NE1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요?

A. 아무래도 '파이어'죠. 데뷔곡인데 가장 애착이 가요. 지금 들어도 두근 두근 거리는 노래죠. 이 기회를 빌어서 테디오빠에게 고맙단 말 꼭 하고 싶어요.

Q. 2NE1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2NE1을 하면서 월드투어를 두 번 했어요. 그게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요. 월드투어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지금 생각해보면 넷이서 만들었던 작은 기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비행시간도 길고 힘들었는데 항상 제일 즐거웠던 거 같아요. 각 나라의 팬들을 만나서 에너지도 얻고, 외국 팬들이 한국어 노래를 완벽하게 따라 부를 때 희열을 잊을 수 없어요. 언제 또 그런 경험을 하겠어요. 정말 소중하죠.

Q. 팀 해체로 힘든 시기에 옥주현의 도움이 컸다고 들었어요.

A. 긴 말보다는 토닥 토닥 해주시는게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우울하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는데 주현 언니가 공연장으로 오라고 하셨죠. 대기실에서 맛있는 빵도 주시고 많은 얘기를 해주셨어요. 제게 '노래는 계속 하고 싶은거 같은데 꼭 하라고' 하셨어요. 언니 말대로 계속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저한테 음악을 놓지 말라고 한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멤버들과 주현 언니 뿐이라 정말 큰 힘이 됐죠.


Q. 그럼 산다라박의 솔로 앨범을 기대해도 되는건가요?

A. 안 그래도 다른 곳에서 같은 질문을 받고 '노래도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워낙 추운 걸 못 견뎌서 앨범을 내게 되면 겨울보다는 여름이지 않을까라고 한 게 어느덧 제가 여름에 컴백한다고 나왔더라고요. 이미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제가 올해 여름에 앨범을 낸다고 생각하셔서 이 점을 바로잡고 가고 싶었어요. 그러나 연기랑 음악 둘 다 놓고싶지 않아요.

Q. 과거 핑클팬으로도 유명해요. 옥주현과는 어떻게 친해지게 됐나요?

A. 예전에 주현 언니와 라디오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그땐 너무 떨리고 신인이라 말조차 못 걸었는데 그 후 주현언니가 '슈가맨' 게스트로 나오셨죠. 용기내서 연락처도 물어봤는데 언니가 먼저 연락도 주시고 하면서 친해졌어요.

Q. 이젠 본인을 롤모델이나 이상형으로 꼽는 후배들도 많아졌어요.

A. 그 전까지는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었는데 '슈가맨'을 하면서 많은 여자 후배분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팬이었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죠. 오히려 이상형으로 뽑힐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어요.

Q. '겟잇뷰티' MC로도 활약 중이고, 이하늬, 이세영, 김세정과 케미도 좋아요.

A. 저희는 다 내숭이 없어요. 장난으로 '넷 다 여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할 정도죠.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 친해지는데 1~2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금방 친해졌고, 서로 응원도 많이 해주는 사이에요.

Q. 스태프들도 잘 챙기고, 팀내 분위기 메이커라고 들었어요.

A. 깨알 같은 걸 담당하는 거 같아요. 맛있는 거 있으면 같이 먹고 그럴 뿐이에요. 사실 제일 조용해요. 세영이도 처음에 놀랐대요. 제가 제일 밝을 줄 알았는데 제일 조용해서요.(웃음) 다른 곳에서도 저를 처음 보는 분들은 너무 차분하고 조용하다고 놀라세요. 무대에서 센 모습을 만난 감독님들께서도 저를 보면 악역을 할려면 더 세져야 한다고 하시죠.

Q. 영화 '원스텝' 제목처럼 배우 인생으로도 한발짝 나아갔어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요?

A. 나중에 봤을 땐 이 작품이 가장 제 연기가 서투른 작품으로 남을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 같기도 한데 아픈 손가락 같은 작품이죠. 대신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스타일엑스(styleX)

디렉터 조명숙 포토그래퍼 장준기 에디터 김선우·서재경 모델 산다라박 스타일리스트 최민혜 헤어 강다현 메이크업 고미영 비하인드포토&필름 서예진 의상 소니아 리키엘, 클루 드 클레어, 로켓런치, 레지나 표, 지니킴, 휠라, 애시드 펑크, 마이크 슈어, 기타 버즈비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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