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54
스타일엑스

류현경 "'피고인' 본방사수 애청자, 대중과 가까워지고파"

기사입력 2017.04.07 12:48 / 기사수정 2017.04.07 13:04

서재경 기자

배우 류현경이 절친 박정민과 함께 찍은 영화 '아티스트'(감독 김경원)로 돌아왔다.

류현경은 영화 속에서 뜰 일만 남은 무명 화가 지젤 역을 열연했다. 최근 스타일엑스와의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류현경은 "이 영화는 미술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 모두 적용 가능한 이야기"라고 이야기했다. 

순수 미술을 지향하는 지젤에 공감한다는 류현경은 "100% 이해했다. 하지만 무엇이든 적당한게 좋은 것 같다. 대중도 공감을 해야하지 않을까. 지젤과 재범 모두 방법은 달라도 더 나은 예술을 위한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상대역 박정민과는 워낙 절친한 사이라 촬영을 할 때도 편하게 재밌게 촬영했다. 촬영이 끝난지 꽤 됐는데 그 사이에 박정민이 잘 돼서 너무 기쁘다.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땐 기뻐서 소리를 질렀을 정도"라고 말했다. 

류현경은 박정민을 '상황을 공기로 바꾸는 배우'라고 정의했다. 류현경은 "이 말은 사실 이준익 감독님이 말씀하신 거다. 그런데 이 말에 100% 공감한다. 박정민은 어느새 자신이 맡은 배역에 온전히 녹아들어 상대 배우까지 몰입하게 해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경은 데뷔 20년이 넘었음에도 연기적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라 밝혔다. 그는 "사실 연기에 재미를 느낀 게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연기가 너무 재밌다"라고 표현했다. 

"물론 어렵고 힘든 점도 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재밌다. '다작요정'으로 많이들 불러 주시지만 사실 작년엔 한 작품 밖에 안했다. 그래서 올 해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특히 드라마를 찍고 싶다. 시청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류현경은 SBS '피고인'의 애청자임을 밝혔다. 그는 "좋아하는 드라마는 본방사수를 하는 편이다. '질투의 화신'도 재밌게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tvN '도깨비'도 봤느냐고 물으니 "그건 너무 재밌다고 해서 몰아서 보려고 아껴두는 중"이란다. 

마지막으로 류현경은 "친숙하고 친근하다는 말이 너무 좋다. 사실 예전에는 듣기 싫은 말 중 하나였다. 그런데 배우로서 이 말은 최고의 칭찬인 것 같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류현경은 아역배우를 거쳐 어느덧 데뷔 22년에 빛나는 배우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갈 길이 멀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스타일엑스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류현경은 "'아티스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민과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다. 늘 같은 마음으로 작품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류현경은 영화 '아티스트'(감독 김경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정민이 "나보다 더 치열하게, 완벽하게 연기를 준비하는 배우. 그러나 촬영에 들어가면 힘을 풀고 연기하는 정말 멋진 배우"라고 표현할 정도로 완벽 주의자다. 그러나 정작 류현경 본인은 "연기적인 고민은 늘 어느 순간부터 이어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젠 '옆집 언니 같다'는 말이 참 듣기 좋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배우가 배우답지 못한 연기를 한다'고도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러나 난 '생활연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굳이 화려하거나 멋있어 보이고 싶지 않다"

지난해 연극 무대에 올랐던 류현경은 "하면 할수록 어렵지만 그만큼 더 재밌다. 내가 무대 위에서 느끼는 걸 같은 시간에 관객들이 같이 느끼고 공감해 주는 기쁨이 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류현경은 과거 팬클럽 회장의 회사에서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모든 배우가 스타는 아니다. 일이 없으면 힘들어지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참 많이 했다. 배우로 데뷔한 후에도 계속됐다. 식당에서 일을 할 땐 사람들이 알아보기도 해서 물었을 때 아니라고도 하고, 마스크를 쓰고 하기도 했다. 그러다 정말 친한 당시 팬클럽 회장 언니의 회사에서 엑셀 아르바이르틀 했다" 

이처럼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늘 류현경의 곁을 함께한 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류현경도 존재할 터. 그는 "팬들에게는 늘 고맙다. 팬들은 늘 배우 류현경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많은 힘들 준다. 그런 생각을 하면 늘 미안하다.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기 위해서라도 더 멋진 배우가 되고,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애틋함을 전했다.

인터뷰 = 김선우
사진 = 스타일엑스


DIRECTOR | 조명숙 (JOH MYUNG SOOK)
PHOTOGRAPHER | 장준기 (JANG JOON GI)
EDITOR | 김선우 (KIM SUN WOO), 서재경 (SUH JAE KYUNG)
MODEL | 류현경 (RYU HYUN KYUNG) 
STYLIST | 박진영 (PARK JIN YOUNG) 
MAKE UP | 수연 (SOO YEON) 
HAIR | 이정 (LEE JUNG) 
BRAND | 시스템 (SYSTEM), 그레이양 (GREY YANG), 제이쿠 (JKOO), 이노웨딩 (INNO WEDDING), 루트원 (ROUTE1), 날프로젝트 (NALPROJECT)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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