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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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고소영·남궁민, KBS 타이틀롤 업고 '인생캐' 경신하다

기사입력 2017.03.17 10:30 / 기사수정 2017.03.17 09:4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드라마의 월화수목을 책임지고 있는 두 배우가 있다. 바로 고소영과 남궁민이다.

고소영과 남궁민은 각각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와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작품의 타이틀롤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길 꿈꾼다. 그 이유는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가 하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고소영과 남궁민은 각각 데뷔 25년, 15년만에 타이틀롤을 꿰찼다.

◆ '완벽한 아내' 고소영

1992년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한 고소영은 세련된 미모와 신비주의 매력으로 데뷔 동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펼친 그는 2007년 SBS 드라마 '푸른 물고기'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공백기를 가지며 장동건과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고소영은 많은 변화를 맞았다.

그리고 10년만에 '완벽한 아내'의 타이틀롤을 맡으며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고소영이 '완벽한 아내'에서 맡은 역할은 열혈 워킹맘이자 야무진 아내인 심재복 캐릭터. 10년 전과 완전히 달리진 모습으로 돌아온 고소영은 방송 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심재복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고, 그를 향한 호평이 쏟아졌다. 

'완벽한 아내'가 비록 시청률이 높진 않지만, 고소영의 연기력이나 배우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됐다. 고소영은 10년만에 만난 아줌마 '심재복'으로 인해 그간 남긴 히트작 '구미호', '비트',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연풍연가' 속 캐릭터를 뛰어넘은 '인생 캐릭터'를 다시 한 번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 '김과장' 남궁민

2002년 SBS 일일시트콤 '대박가족'을 통해 데뷔한 남궁민은 2014년 tvN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더니 2015년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소시오패스 살인마 남규만 역을 완벽한 연기로 소화, 역대급 악역의 탄생을 알렸다.

그리고 차기작인 SBS '미녀 공심이'에서는 유쾌하고 능글맞은 안단태로 변신, 180도 달라진 연기를 보여주며 또 하나의 잊지못할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런 그가 '김과장'에서도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김과장'에서 '티똘이(TQ 또라이)'라고 불릴 정도로 똘아이 기질이 강한 김성룡 역할을 맡은 남궁민은 연기인지 실제 모습인지 헷갈릴 정도로 완전히 분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새로운 매력으로 '인생 캐릭터'의 역사를 쓰고 있는 남궁민의 행보가 더욱 기대될 따름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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