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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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우승' 양희영 "이런 날 올거란 믿음 있었다"

기사입력 2017.02.27 13:33 / 기사수정 2017.02.27 13:5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양희영(28, PNS창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파타야 시암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대회 최소타 신기록인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양희영은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양희영은 "잔여경기를 하느라 이틀 연속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완전 찌는듯한 더위와 승부를 했다. 더위도 먹은 것 같고, 진짜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다"면서 "너무 어지러워서 그냥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힘들기도 했다. 샷을 할 때마다 집중하는게 정말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오전 라운드를 끝내고 3시간 휴식 시간 동안 클럽하우스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잠을 자면서 컨디션 조절을 했다는 양희영은, 우승 예감이 언제 들었냐는 질문에 "17번홀이 끝나고서야  안정된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유소연 선수가 워낙 뛰어난 선수라 벙커샷을 하고나서야 우승이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양희영은 지난 2년 동안 우승 기회는 많았지만 끝내 인연을 맺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양희영은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나도 안타까웠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오늘 같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이 내게 있었다. 이번에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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