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초점] 요괴에 신혼부부…나영석PD의 '열일', 벌써 시작됐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득량도를 떠나 중국으로, 이어 달달한 신혼집으로 떠난다. 

나영석PD가 2017년 새해 벽두부터 '열일'에 나선다. tvN '삼시세끼-어촌편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신서유기3'와 '신혼일기'를 연거푸 론칭하는 것. 

'삼시세끼-어촌편3'은 이서진과 에릭, 윤균상의 득량도 생활기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어촌편은 느리지만 따뜻하고 '힐링'이 되는 편이었다. 시청률도 줄곧 10%대(닐슨코리아/유료가구기준)을 유지하는 등 사랑받는 등 금요일의 강자 '삼시세끼' 다웠다. 

이서진은 이번 득량도 생활을 위해 선박면허까지 취득하는 등 만만찮은 준비를 마치고 출격했다. 정선에서 쉼없이 투덜거리기만 했었던 이서진은 에릭을 만나 비로소 보조개가 만개했다. '에셰프'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느리지만 완벽한 음식을 선보인 에릭은 '차줌마' 차승원을 위협하며 요리의 신기원을 열었다. TV와 만화책을 통해 그가 배운 요리실력은 득량도의 풍성한 해산물들을 만나 꽃피었다. 윤균상은 복스럽게 에릭의 요리를 먹어치우고, 낚시를 하러가서는 쉼없이 농어를 낚는 등 '낚시천재'의 면모로 매력을 발산했다. 그의 사랑스러운 반려묘 쿵이와 몽이의 등장도 반가웠다. 나영석PD 또한 냄비나 팬을 아예 들고서 퍼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에릭의 요리에 매료된 모습을 드러냈다. 

나영석PD의 새해 첫 예능은 '신서유기3'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등 '신서유기2' 멤버들에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가 새롭게 합류했다. 나영석PD의 프로그램은 줄곧 금요일 밤에 방송됐지만 '신서유기3'는 일요일 밤에 편성돼 한 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증된 케미의 4인방에 규현과 송민호라는 새로운 인물들로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웃음의 연속이다. 이수근은 무천도사로 나서 거북이 등껍질 가방과 한 몸이 됐고, 은지원은 파격 여장에 나섰다. 빠른 88년생인 규현은 87년생 안재현과 '절친'이 된 듯하고, 송민호는 어디서건 흥을 발산하는 막내이자 신들린 '가위바위보'로 관심을 끈다.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중요한 '캐릭터'가 확실히 구축된 모습이다. 

'신혼일기'는 나영석PD의 새로운 도전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가상 연애나 가상 결혼 대신 진짜 연예인 부부를 택해 '리얼'을 추구한 나영석PD의 뚝심이 돋보인다. 이미 공개된 티저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강타했다. 하염없이 달달할 것 같은 안재현과 구혜선의 티격태격은 물론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반려묘들도 대거 등장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 것.

특히 티저 영상 마지막, 안재현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뽀뽀를 해주고 떠나는 구혜선의 모습은 '박력'마저 엿보인다. '신혼일기' 티저 영상은 공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조회수 100만뷰를 넘어섰다. 뜨거운 관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결혼 이후 동반출연에 나선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전하게 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신서유기3'는 오는 1월 8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하며, '신혼일기'는 오는 2월 3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