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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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김진경 "롤모델은 장윤주…모델·연기 병행하고파"

기사입력 2016.12.11 08:00 / 기사수정 2016.12.11 04:4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진경은 더 큰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델이 아닌 배우로서 대중 앞에 서는 것이다. 그래도 김진경에게 모델은 첫 직업이라는 의미 이상으로 값지다.

많은 사람이 모델은 살이 안 찌는 체질을 타고나거나, 1년 365일 굶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둘 다 편견일 뿐이다. 김진경은 "모델들 사이에서도 살 안 찌는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원래 입이 짧은 게 아니라 괴롭고 힘들지만 참는 거다"라며 "비수기와 성수기 때 식단이 다르기도 하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곱창, 순대, 간, 허파같이 내장류를 좋아한다. 빵도 먹는다"고 말했다.

직업으로서 모델에게 가장 힘든 건 체중 관리가 아닌 야외 촬영이라고 한다. 남들보다 계절을 앞서는 패션 업계의 생리 때문이다. 김진경은 "1~2월에 봄옷을 입는다. 모델이 입는 옷은 촬영 용이라 옷이라고 할 수도 없는 천 쪼가리다. 그런 걸 입고 봄 느낌을 내야 하는 거다. 그럴 땐 서럽기도 하다. 반대로 여름엔 퍼 입고 땀 흘린다"고 설움을 토했다.

모델계도 연예계만큼 경쟁이 심하고 세대교체가 빠른 곳이다. 특히 여자 모델보다 남자 모델에게 일이 적기 때문에 배우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고 김진경은 말했다. 김진경 역시 배우 변신을 목표로 연기 연습에 매진 중이다. 중요한 도전을 앞둔 김진경의 롤모델은 바로 장윤주.

"장윤주는 모델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음악, 예능, MC, 연기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모델로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럽다. 나도 연기나 예능 등으로 진출하게 되더라도 모델이라는 직업은 계속 병행하고 싶다."

가수 출신, 모델 출신 등 배우가 본업이 아닌 사람들은 때로 더 거센 비판을 직면하기도 한다. 가수, 모델로 쌓은 인지도를 배우 활동에 이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진경은 "연기를 하는 건 새롭게 데뷔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모델과는 관련 없는 것"이라며 "준비가 부족해 듣는 비판은 감수해야 한다. 준비를 더 잘하는 수밖엔 없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에스팀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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