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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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우승에 한 걸음...전북, 알 아인에 2-1 역전승

기사입력 2016.11.19 21:20 / 기사수정 2016.11.19 21:20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전북 현대가 홈에서 열린 ACL 결승 1차전에서 알 아인에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알 아인(UAE)에 2-1로 승리했다. 두 골을 뽑아낸 레오나르도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원정서 펼쳐질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전북은 김신욱을 최전방에 두고 2선에는 레오나르도와 김보경, 이재성, 로페즈를 배치했다. 최철순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박원재, 김형일, 임종은, 김창수가 수비진을 꾸렸으며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알 아인은 오마르와 모하메드 형제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명주도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전방에는 아스프리야와 카이우가 포진했다.
 
경기는 알 아인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오마르의 프리킥에 이은 바르만의 중거리 슈팅으로 알 아인이 포문을 열었다. 전북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을 뺏어낸 뒤 곧바로 김신욱에게 공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북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활력을 찾았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활용해 점차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5분에는 김보경이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파울을 당했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을 선언했다. 라인보다 조금 안쪽에서 접촉이 있었기에 전북에게는 아쉬운 판정이었다.
 
한동안 공격 장면은 대부분 전북에서 나왔다. 전북은 맹공을 펼쳤지만 알 아인이 매번 파울로 끊어냈다. 주심이 최대한 카드를 아낀 탓에 전북은 별다른 성과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양 팀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전북과 알 아인은 후반 14분 연속해서 좋은 기회를 한 차례씩 맞이했지만 공격수들의 실수가 발생하면서 모두 무산됐다.
 
후반 18분 경기의 선제골이 나왔다. 알 아인의 득점이었다.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마르가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아스프리야를 보고 공을 전달했다. 수비의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아스프리야는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성공시켜 골망을 갈랐다.
 
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김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전북에 이내 실점 위기가 왔다. 골문을 비우고 하프라인까지 나온 권순태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권순태는 끈질긴 수비로 공을 걷어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25분 레오나르도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북이 속공을 전개해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자 이동국이 중앙에 있던 레오나르도에게 패스했다. 레오나르도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7분 뒤 전북에게 역전의 기회가 왔다. 후반 32분 김신욱이 문전서 얻은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살렘과 파예즈에게 반칙을 당한 것이다.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는 골키퍼를 속이고 깔끔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경기 판도를 바꾼 골이 나오자 알 아인은 모하메드를 대신해 주득점원 더글라스를, 전북은 김신욱을 대신해 에두를 투입했다. 알 아인은 마지막에 아스프리야를 디아키와 교체했다.

선수 교체는 경기 결과에 차이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북은 역전승에 성공하며 다가올 2차전을 우세한 상황에서 맞이하게 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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