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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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 공방' 독일 vs 이탈리아, 승부보다는 전술 시험대

기사입력 2016.11.16 06:48 / 기사수정 2016.11.16 06:58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유로2016 8강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독일과 이탈리아가 약 4개월 만에 평가전을 통해 다시 만났다. 결과는 득점 없이 무승부였다.
 
독일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이탈리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모두 승부를 가리기보다는 전술과 선수들을 시험해보는 성향이 강했다.
 
이번 경기서 양 팀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이탈리아는 임모빌레와 벨로티, 에데르를 공격진에 세우고 미드필더로 다르미안, 파롤로, 데로시, 자파코스타를 선발 기용했다. 수비에는 로마뇰리, 보누치, 루가니가 나섰고 부폰 골키퍼가 최후방을 책임졌다.
 
독일은 뮐러를 최전방에 두고 귄도간과 고레츠카가 뒤를 받쳤다.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된 게르하르트와 함께 루디, 바이글, 킴미히가 허리에 섰다. 훔멜스, 무스타피, 회베데스가 수비진을 형성했고 골문은 레노가 지켰다.
 
독일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이탈리아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2분이 되기도 전에 벨로티가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독일 또한 루디의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응수했다. 루디의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아 부폰에게 쉽게 잡혔다.
 
독일은 계속해서 중거리 슈팅과 2대1 패스를 통한 침투로 이탈리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탈리아 수비진은 육탄방어로 독일의 공세를 막았다. 전반전 동안 11개의 슈팅을 기록한 독일이었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세 차례 뿐이었다. 이마저도 부폰을 힘들게 하지는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는 두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로마뇰리 대신 아스토리가 들어갔고, 골키퍼도 부폰에서 돈나룸마로 바뀌었다. 독일은 훔멜스에게 휴식을 주고 타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이후 독일은 고레츠카와 뮐러도 불러들이고 지난 산마리노전에서 골맛을 봤던 나브리와 폴란트를 투입했다. 폴란트는 투입된 지 3분 만에 간결한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탈리아는 공격수 에데르를 미드필더 베르나르데스키로 대체해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베르나르데스키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위협적인 슈팅으로 벤투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베르나르데스키의 슈팅은 레노 골키퍼가 간신히 잡아냈다.
 
후반 37분에는 이탈리아에게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벨로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무스타피를 제치고 제대로 노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레노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었던 슈팅이었기에 이탈리아의 아쉬움은 더했다.
 
위기 직후 독일은 바이글을 대신해 괴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갈 기회를 놓친 이탈리아는 벨로티와 임모빌레를 동시에 벤치로 부르고 산소네와 자자를 교체 투입했다. 마지막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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